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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尹, 특수부 검사로 일생" vs 이준석 "李, 이명박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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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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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1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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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특수부 검사로 일생 60대까지 보낸 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상시리즈처럼 돈을 어떻게 썼는지만 기억 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상대 당 대통령 후보의 자질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양당 대표는 9일 밤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후보 적합도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송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은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가 없다는 말도 했지만 국민의 삶을 지킨다는 것이 엄청나게 복잡하고 할 일이 많다"며 "판사는 민·형사라도 같이 하지만 검사는 형사 문제만 한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송 대표는 "특수부 검사로 일생 60대까지 보낸 분이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일부 지지를 받지만 이분이 나라를 끌고 갈 때 어떻게 할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흙수저 출신'으로서 시장과 도지사를 거치며 검증된 능력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1400만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 지자체를 이끌면서 계곡을 깨끗이 청소해 도민에게 돌려드리고 코로나 신천지 문제 때 직접 도지사로서 권한을 바로 행사해 신천지 명단을 확보해냈다"며 이 후보의 실천력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대장동 때문에 부패 문제가 나왔지만 이는 일부 보수 언론의 페인트 뿌리기, 낙인찍기가 크다고 본다"며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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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20대 대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뉴스1 DB) 2021.1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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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 대표는 "아직도 이 후보가 일자리 만든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 무상시리즈처럼 돈을 어떻게 썼는지만 기억이 난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어릴 때 불우한 환경, 개천 용으로서 도약 과정, 광역단체장까지 맡고 추진력 있는 모습, 참 누구랑 스토리가 닮아있다"며 "저희 전직 대통령 중에 한 분 이명박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개천의 용 스토리만으로 국민이 감동할 시대는 이제 지났다"며 "시대정신을 보면 과거 산업화 담론, 민주화 담론이 있었고 세 번째 담론이 무엇인가에 대해 2030은 집단적 사고를 하고 있다. 공정과 정의란 단어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윤 후보는 경험이 좁다고 표현하고 평생 행정 경험, 의정 활동 경험이 없다는 것을 국민이 다 알지만 그럼에도 압도적인 지지율이 나온다는 것은 국민은 지금 반부패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에 의견도 각각 내놨다.

송 대표는 "윤 후보 지지율이 저렇게 높은 건 저 스스로부터 반성해야 한다"며 "(대선이) 120일 남았고 대선 기간 한 달은 수많은 변수가 생기는 것이라 변화가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항상 이기고 있어도 지는 것처럼 선거에 임하라고 저를 정치에 영입한 분이 가르쳤다"면서도 "윤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강하게 붙어서 상당한 지지층이 이탈하지 않을까, 특히 세대 분화가 커서 그런 것을 의심한 분도 있었는데 지금까지 잘 결합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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