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방송
박명수, 유재환/MBC 라디오 방송 갈무리 © 뉴스1 |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박명수가 발라드 신곡 음원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박명수, 유재환이 게스트로 참석했다.
이날 박명수는 "오랜만에 MBC 라디오 함께하게 됐는데, 씁쓸하다"라며 "제가 MBC 다 살려놨다, 예전에 '두시의 데이트'에 청취율 10% 넘기고, 보너스 2000만 원 받았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돌아가는 길에 이 라디오를 챙겨 듣는다, 사실 이 시간대 아시는 분들이 다 하는데 아무래도 '정오의 희망곡'이 개그맨 후배이다 보니까 더 재밌는 것 같다"며 인사했다. 이에 김신영은 "박명수에게 할 말 못할 말 다 배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신곡 '오늘 내일 그리고 사랑해'에 대해 "'바보에게 바보가' 시즌 2 버전이다"라며 "유재환이 게으른데 감성은 대한민국 최고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신영이 '노래가 많이 늘었더라'고 하자 "제가 노래가 는 게 아니고 음향 기계 수준이 발전했다"고 했고, 유재환은 "컴퓨터 기술이 진짜 좋아졌다, AI다"라고 밝혔다.
'명수'로 2행시를 짓는 가운데, 박명수는 2행시가 재미없다고 했고, 김신영이 "뭇매를 맞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박명수는 "지금 맞을 나이가 아니다"라며 "이제 맞으면 골절이다, 보험사기다"라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MC민지(정준하) 노래를 틀어도 되냐'고 말하자, 박명수는 "MC민지와 나는 다르다. 걔는 음악을 직접 안 만들지 않냐"라며 "나는 미디로 3년을 공부했고, 피아노도 직접 치고 음악적인 색깔 자체가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일부러 발라드 내는 이유는 곧 터질 EDM을 기대해달라는 것이다, 물론 '새비지'는 내가 좋아한다"라며 "정통 EDM, 클럽 댄스, 코리아 K댄스 그런 것들이 다시 올 것이다. BPM 160까지 올 것이고, 트로트가 160인데 더 빠른 감성주점까지 올 것이다, 감주댄스는 맡겨달라"라고 자신했다.
'아내가 노래 제목을 듣고 국그릇을 던졌다'는 말에 대해 박명수는 "구리다고 하더라, 그때 마침 국을 끓이고 있었다"며 "그리고 나중에 '오늘 내일 그리고 사랑해'라고 하니까 냄비를 떨어트리더라"고 밝혔다. 이어 "아내의 반대를 무릅쓴 건 아니다. 재환씨가 발라드 감성이 있고, 저때문에 EDM 작업을 도와준 건데, EDM에서도 화성이 필요하니까 유재환씨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다.
유재환은 박명수와 호흡에 대해 "맨 처음에는 헤맸는데 실제로 음악 실력이 많이 늘고, 음악 공부도 진짜 많이 하시면서 정확하게 표현하기 시작하더라"며 "이제는 알아서 바로바로 할 수 있게 됐다. 사실 요즘에도 음성 메시지로 네 마디 '사랑해 사랑해 널 사랑해' 보내고 이거 노래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도 저는 홍대에 가서 저보다 어린 32세 음악 선생님에게 배우고 있다. 무조건 선생님이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수는 "지금 나온지 한 6일 됐는데 30위다. 그런데 MC민지가 33위다"라며 "제가 더 빨리 나온 노래인데 이게 여러분들 힘이다, 이 음원으로 생긴 수익이 기부할 건데, 3개월 뒤에 들어올 돈은 약 800만 원이 되지 않겠냐"라고 밝혔다. 유재환은 "박명수가 12시간 차트를 본다"라며 "드디어 이겼다"며 박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명수는 "오래 차트인이 좋긴 한데 세 달 후에 거짓말 안 한다, 그대로 공개하고 기부하겠다"라며 "엄한 놈 노래 듣지 마시고 제꺼 듣고, 통장에 찍힌 거 그대로 보여드리고 기부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명수는 지난 3일 신곡 '오늘 내일 그리고 사랑해'를 발표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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