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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재명 “공공배달앱 순항…‘배달의민족’이 이겨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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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재명 후보, 스타트업 창업가들과의 만남

“혁신 응원하나 과도한 독점 이익 추구 자제해야”

"공공도 시장주체로 참여..자유경쟁의 장 만들 것"

이데일리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 행사에 참석해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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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스타트업의 성장을 응원하는 한편, 과도한 ‘독점 이익’ 추구를 자제하고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주문했다.

아울러 공공 영역도 스타트업 시장에 한 주체로 참여해 경쟁할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 차기 정부는 자유로운 경쟁 활동의 장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8일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과 만나 “스타트업이 혁신의 결과를 누리는 것은 당연하나 그것이 자칫 독점에 의한 과도한 이익 추구로 가는 것은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되 사회적 책임도 함께 조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이 후보를 초청해 개최한 ‘스타트업 정책 토크’ 행사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인 김슬아 컬리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를 비롯해 두나무, 맘이랜서, 솔트룩스, 에이아이닷엠, 엘리스, 왓챠, 우아한형제들, 째깍악어, 8퍼센트 등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참여했다.

이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김병욱, 한준호, 홍정민 의원 등도 동석해 스타트업 업계의 의견을 듣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코스포가 스타트업 업계를 대표해 대선후보에게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스타트업 정책의 방향’을 제안하고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지사 재직 시 개발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과 관련해 공공 영역도 시장에 한 주체로 경쟁할 수 있음 언급했다.

그는 “제가 공공배달앱을 만들어서 스타트업계에서 절 오해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 뒤 “공공배달앱이 현재까지 매우 순항하고 있다. 혁신의 결과물이 많이 퍼지면 좋겠다는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공공 영역의 우월성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고 시장에 한 주체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간담회에 참석한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에게 “공공배달앱을 배달의민족이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정부 역할의 핵심은 시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혁신과 창의가 제대로 발휘되도록 자유로운 경쟁 활동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대대적 국가 투자와 규제 합리화 및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과도한 규제, 일종의 진입장벽이 사실은 경쟁력을 훼손하는 것이 매우 분명하다”면서 “자유로운 창업 경쟁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해 보이고 그에 더해 실패를 자산화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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