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중국 장쑤성)=AP/뉴시스] 중국에서 전력 부족으로 정전 사태가 빚어지면서 10여 개 성(省) 지역에서 전력 사용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27일 중국 장쑤성 난닝에 있는 한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연기가 배출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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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유 송전회사 국가전망(國家電網)은 석탄 증산과 대량 수요자의 사용 제한 등으로 전력부족이 완화하고 있지만 올겨울에서 내년 봄에 걸쳐 수급이 핍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전망은 전날 계절적 요인으로 수력발전이 감소하는데 반해 겨울철 난방수요로 전력 사용량이 증대하기 때문에 정전 등 불안정 사태가 발생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중국 전역 4분의 3에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국가전망은 "송전망이 전체적으로 수급 균형이 빠듯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선 전력부족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전망은 11월6일 시점에 일반 가정과 사업체가 전력사용 제한을 받는 지역이 없지만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대량 전력 수요자는 계속 전력사용이 피크에 이르는 시간대에는 조업을 단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래도 국가전망은 자사가 관리하는 지역에서는 전력수급이 현재로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이래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심각한 전력난을 빚었다. 산업활동이 코로나19에서 회복해 수요가 늘어났으나 화력발전의 주요 연료인 석탄 가격이 급등해 공급이 달리면서 발전소 가동이 제약을 받았다.
이에 중국 당국은 석탄 증산에 박차를 가하고 석탄 투기를 단속하는 한편 전력가격을 자유화하는 등 조치를 취해 가격 안정을 꾀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국가전망은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에선 발전소가 20일분에 상당하는 9932만t의 석탄 재고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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