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자율주행버스, 세종시 달린다…모빌리티 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한컴그룹 CI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한컴)그룹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로부터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이전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한컴은 이를 활용해 세종시 자율주행 버스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는 ETRI로부터 자율주행 기술 4가지를 이전받는다. 카메라·라이다 센서와 고정밀 지도 데이터로 자율주행차 위치와 움직임 정보를 예측하는 기술을 받게 된다. 또 라이다 센서로 장애물을 추적해 도심 환경에서의 자율주행을 계획하고 경로를 추종하는 자율주행 판단 제어 기술도 받는다. 카메라 센서로 인식한 영상으로 차선·신호등,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등을 인지하는 자율주행 가능 영역 인지 인공지능 기술과 같은 기능을 라이다 센서 기반으로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도 한컴인스페이스에 이전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 경로 계획 수립 △도심 환경·농어촌 지역 자율주행 △신호등·3차원 이동객체 인식 기술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한다. ETRI와 정기적으로 교류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상용화도 추진한다. 한컴그룹은 지난 7월 세종시와 세종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자율주행 버스 실증 사업에도 참여한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술 이전으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기술 수준과 완성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종시의 자율주행 실증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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