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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尹에 축난 보낼듯…YS 다음날 통화, MB 당일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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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례보다 축하 인사 늦어져

윤석열, 심성정에게 함께 보낼듯

헤럴드경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전당대회에서 홍준표 경선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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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이번 주 안에 축난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는 난과 함께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윤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모두에게 축하 난을 보내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지난주 5일, 심 후보는 지난달 12일 후보로 확정됐다.

대통령이 야당 후보에게 축하 메시지와함께 난을 보내는 일은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윤 후보와 심 후보에게 이주 내 축하메시지를 내더라도 전례 보다는 늦어진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2012년 9월 16일 당일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선이) 꿈과 희망의 대선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음날 이달곤 정무수석을 통해 축난을 보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확정된 다음날인 1997년 5월 20일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보냈다. 김 전 대통령은 축하 전화 전 강인섭 당시 정무수석비서관을 통해 축난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여당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확정된 당일 박경미 대변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고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윤 후보가 확정된 날부터 8일 오전까지 축하메세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

축하메시지가 늦어진 데는 문 대통령과 윤 후보의 껄끄러운 관계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윤 후보는 문 대통령이 임명해 검찰총장이 됐지만,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며 청와대과 갈등을 빚다 결국 사퇴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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