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1월1주차 34.2%기록, 지난주 대비 4.5%p 하락
유럽순방 기간 조사, 모든 권역·연령·성별 하락
“반등 모멘텀 작용 안해, 대장동 의혹 영향”
그래프=리얼미터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 11월1주차 국정수행평가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4.5%포인트 낮아진 34.2%(매우 잘함 19.8%, 잘하는 편 14.4%)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포인트 높아진 62.9%(매우 잘못함 46.6%, 잘못하는 편 16.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2.9%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월4주 조사 당시 기록한 33.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올해 5월3주차 조사 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정부 출범 후 부정 평가 최고치 63%를 기록한 4월3주차 조사치와 단 0.1%포인트 차이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28.7%포인트다. 올해 4월4주차 조사에서 긍정평가 33.%·부정평가 62.6%로 29.6%포인트 격차 이후 가장 큰 격차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모든 권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성향, 직업에서 하락했다. 지지 기반으로 볼 수 있는 광주·전라(14.5%P↓, 71.1%→56.6%, 부정평가 38.9%)나 40대(6.4%P↓, 51.8%→45.4%, 부정평가 52.3%), 진보층(3.2%P↓, 70.6%→67.4%, 부정평가 30.9%)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중도층(4.7%P↓, 34.5%→29.8%, 부정평가 67.3%) 지지율 하락폭도 컸다. 유일하게 열린민주당 지지층(2.8%P↑, 79.0%→81.8%, 부정평가 14.9%)에서만 지지율이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이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않았으며 김만배 씨 등의 구속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58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5명이 응답을 완료해 5.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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