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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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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KPGA 투어 사상 첫 10대 대상·상금왕·평균타수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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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등장한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데뷔하자마자 ‘대형사고’를 쳤다. 첫 출전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다음 대회인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기록이다. 한국 남자골프에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린 김주형은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이 선정한 2021년 기대되는 선수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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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여기에 또 하나의 화려한 이력을 더했다.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의 10대 상금왕과 대상이다. 김주형은 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10야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를 차지한 김주형은 시즌 상금 7억5493만원을 쌓아 상금 1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도 5540점을 기록하며 1위로 시즌을 마쳤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대 선수가 상금왕 또는 대상 타이틀을 받은 사례가 없는데 김주형은 2개의 타이틀을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뿐만아니라 김주형은 평균타수 부문까지 석권했다. 상금, 대상, 평균 타수 3관왕은 2009년 배상문(35·키움증권)이후 김주형이 12년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제네시스 차량 1대와 1억원의 보너스, 코리안투어 5년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 대회 전까지 대상 부문 1위를 달리던 박상현(38·동아제약)은 11번 홀(파5)까지 1타를 잃고 20위권을 맴돌다가 12번 홀(파4) 버디와 14∼16번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8위(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상현은 남은 2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이면 공동 7위에 올라 대상 1위를 지킬 수 있었지만 2개 홀 모두 파에 그쳐 아쉽게 생애 첫 대상 1위를 놓쳤다. 박상현의 대상 포인트는 5535점으로 김주형과 불과 5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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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우승은 ‘손가락 욕설 파문’으로 한동안 필드를 떠났던 김비오(35·호반건설)가 차지했다. 그는 이날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9타를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 2019년 9월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이후 2년 2개월 만에 투어통산 6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억4000만원. 김비오는 당시 우승한 대회에서 경기 도중 소음을 낸 갤러리 쪽을 향해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부적절한 몸동작을 해 자격정지 1년, 봉사활동 120시간,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받았고 지난해 8월 필드에 복귀했다. 신인상은 지난 5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김동은(24·골프존)이 차지했다. 그는 이번대회에서 7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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