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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연재] 세계일보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자동차에도 들어간다? 우리가 몰랐던 소금의 ‘변신’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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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소금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섬유와 화장품, 페인트, 고무, 유리, 배터리, 세제 등 다양한 곳에 소금이 들어가 있답니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도 소금이 최소 10㎏ 쓰인다고 하는데요. 소금은 유황, 석회암, 석탄, 석유와 함께 화학공업의 5대 원료 중 하나로 손꼽히는 화학 재료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소금은 음식 외 어떤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을까요? 오늘은 우리가 몰랐던 소금의 ‘변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금과 수산화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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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나트륨과 염소가 이온 결합을 한 물질로, 상온에서는 고체 상태입니다. 혈액에는 0.9%의 나트륨이 존재하는데, 체내에서 혈액량 유지와 혈압 조절 외 소화 및 흡수 작용 등 생명유지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물질입니다.

소금에서 나트륨(Na)과 염소(Cl)를 따로 떼면 전혀 다른 성질을 갖게 됩니다. 소금물을 전기분해하면 음극(-)에서 수소와 수산화 이온이 만들어지고, 양극(+)에서는 염소가스가 발생합니다. 소금물 속 나트륨 이온(Na+)과 수산화 이온(OH-)이 만나면 수산화나트륨(NaOH)이라는 화학물질이 생성됩니다.

◆수산화나트륨 용도

소금에서 만들어진 수산화나트륨은 비누와 제지, 펄프, 섬유, 염료, 의약품, 식품, 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료로 활용됩니다.

-섬유 염색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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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소다는 섬유 표백 및 잡물을 없애는 정련 작업에 투입되는데요.

가성소다로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일부를 용해하여 직물에 부드러운 촉감을 부여하거나 섬유의 불순물을 제거해 염색이 더 잘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금속 표면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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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소다는 피막 처리 등 금속재료 표면상에 존재하는 재질을 화학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를 통해 금속의 외관 미화 및 내마모성, 전기 전도성의 부여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비누 및 세제 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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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소다는 강알칼리성으로 음이온 계면 활성제 역할을 합니다.

단백질을 분해하는 성질 덕분에 때를 녹이는 효과가 있어 세탁세제 및 비누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정수 및 폐수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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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처리를 하는데도 가성소다가 활용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가성소다는 알칼리원으로 상수 및 하수, 폐수처리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성인 하수의 중화 처리를 위한 pH 조정제로 강알칼리성의 가성소다가 쓰이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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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PVC(폴리염화비닐) 장판, 벽지, 장화, 인조가죽 등의 원료 중 하나는 바로 가성소다입니다. PVC 원료인 VCM(염화비닐)이 에틸렌과 소금물(염소)을 반응시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소금이 우리 몸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물질일 뿐만 아니라 생활의 편리함까지 더해주는 중요한 원료라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앞으로 음식을 먹을 때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타거나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할 때도 소금이 ‘활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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