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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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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블로킹 13개…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선두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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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막내 페퍼저축은행에 진땀승 거두고 1라운드 6전 전승

연합뉴스

삼성화재 주포 카일 러셀의 공격을 막는 현대캐피탈 3인 블로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다시 1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11 26-24)으로 따돌렸다.

현대캐피탈은 대퇴직근 힘줄 파열 부상으로 재활 중인 외국인 공격수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를 빼고도 1라운드를 4승 2패, 승점 12의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내던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블로킹 13-2의 압도적인 격차가 말해주듯, 현대캐피탈의 '산성' 앞에 삼성화재의 창은 무용지물이었다.

가로막기 6득점으로 1세트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에도 블로킹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패를 갈랐다.

김선호가 어렵게 올린 디그를 허수봉이 시원한 백어택으로 꽂아 3-0으로 도망간 뒤 문성민의 3연속 가로막기 득점을 묶어 7-0으로 앞서며 낙승을 예고했다.

이적생 센터 박상하도 가로막기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는 삼성화재가 따라잡기 어려운 13-2로 벌어졌다.

3세트 듀스 접전을 끝낸 것도 블로킹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4-24에서 허수봉의 퀵 오픈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삼성화재 카일 러셀의 강타를 차단한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박상하가 5개, 문성민이 4개, 최민호가 3개의 블로킹을 각각 잡아냈다. 문성민과 허수봉 쌍포는 16점씩을 터뜨려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의 3배가 넘는 범실 24개로 자멸했다.

연합뉴스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을 3-2(25-21 23-25 19-25 25-12 15-13)로 힘겹게 따돌렸다.

현대건설은 6전 전승에 승점 17을 쌓고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까지 앞서 대어를 낚고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5세트 매치 포인트에서도 이한비의 서브가 코트를 완전히 벗어나면서 아쉽게 졌다.

그러나 1위를 질주하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시즌 처음으로 2세트를 뺏어내 승점 1을 따내면서 승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IBK기업은행을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도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블로킹에서 높이의 팀 현대건설을 15-9로 앞서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쳐 첫 승리 달성 가능성을 점점 높였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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