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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MB계 포진한 광화문 캠프, 법조 인맥 서초동 캠프 ‘양날개’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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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사람들’ 누구

[경향신문]

경향신문

(왼쪽부터)권성동, 장제원, 이상일, 김근식, 박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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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등 ‘김종인 라인’도 눈길…
‘서초동’ 검사 출신 변호사 10명 안팎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5일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람들은 이원화돼 있다. 광화문 캠프의 정치권 인사들과 서초동 캠프의 법조계 인사들이 양대 축이다. 광화문 캠프는 상근 인원만 100명이 넘는 매머드급이다. 검사 출신 변호사 10여명이 모인 서초동 캠프는 윤 전 총장의 법조계 인맥으로 구성됐다. 약 40명의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도 합류해 있다.

■광화문 캠프…주축인 친이명박계

광화문 캠프의 주축은 이명박(MB)계다. 권성동·윤한홍 의원이 중심 역할을 한다. 아들 문제로 캠프에서 물러난 장제원 의원, 검사 출신인 박민식 전 의원도 친이계로 분류된다. 친이계인 강승규 전 의원도 조직총괄본부장으로 합류해 있다.

MB 청와대 전직 비서관들도 눈에 띈다. 김오진 전 대통령실 총무1비서관, 장석명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신용출 전 대통령실 기획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범MB계인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측근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친박근혜계와 호남을 근거지로 하는 국민의당 계열 전직 의원들도 있다.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지낸 이상일 전 의원이 공보실장이고, 윤상현 의원과 유정복 전 인천시장도 있다. 국민의당 계열 인사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경진 전 의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현직 의원 약 40명도 캠프에서 직책을 맡고 있고, 일부 의원들은 보좌진을 캠프에 보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라인’도 눈에 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윤희석 공보특보가 대표적이다. 김병민 대변인과 함경우 정무보좌역도 ‘김종인 비대위’에서 일했다.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총괄할 예정이라, 캠프 구성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검사 출신 중심의 ‘로펌’ 서초동 캠프

서초동 캠프는 외곽에서 윤 전 총장을 돕고 있는 검사 출신 변호사 10명 안팎으로 구성돼 있다.

이원모 전 대전지검 검사는 광화문 캠프에 출근하며 서초동 캠프와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법률팀장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전 검사는 윤 전 총장이 지휘했던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했다.

이완규·손경식 변호사는 윤 전 총장 본인과 가족 사건 대리인을 맡고 있다. 이완규 변호사는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기다. 손경식 변호사는 1995년 윤 전 총장 대구지검 초임 때 함께 근무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 후 사의를 표한 주진우 변호사는 윤 전 총장이 대검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를 함께했다. 이들은 윤 전 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장모에 대한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은 캠프 내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전 고검장이 대검 중수부장 시절 윤 전 총장이 중수2과장이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했던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도 특위 소속이다. 윤 전 총장과 대학 동기인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특보단장이다. 한동훈 검사장 역시 윤 전 총장의 핵심 측근이다.

박순봉·유설희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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