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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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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미래...BTS 웹툰→글로벌 女 팝그룹 론칭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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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하이브가 직접 밝힌 그들의 현재와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2021 공동체와 함께 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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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직접 밝힌 그들의 현재와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아티스트를 콘텐츠로 승화시킨 웹툰 및 게임 론칭,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활약할 여성 팝그룹 데뷔 계획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베일을 벗었다.

하이브는 4일 오전 '2021 HYBE BRIEFING WITH THE COMMUNITY 2021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의 테마는 'Boundless'로, 하이브는 음악의 힘으로 국가와 언어, 문화와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며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을 확장 중인 하이브 비즈니스 모델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지난 4월 미국 종합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와의 합병에 이어 7월 한·미·일 거점 중심으로 본사 구조를 정비한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과 이사진으로 합류한 스쿠터 브라운을 통해 오프닝을 열었다.

이날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그동안 하이브가 '글로벌' '커넥트'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체화된 것 같다. 경계가 사라졌다"라며 "지난 6개월을 'Boundless'라고 표현하고 싶다. 국가와 문화의 경계 없이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의 '경계 없는 확장'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스쿠터 브라운은 미국과 한국에서 개발 중인 '오리지널 스토리'에 대해 언급하며 '스토리가 새로운 IP가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 아메리카에서도 오리지널 스토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방시혁은 "기존 하이브가 선보였던 스토리란 아티스트와 창작물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게 하는 장치였다면, 이제는 조금 더 생명력을 가진 '오리지널 스토리'를 들려드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스토리(Story)' 파트에서 하이브는 스토리 자체가 하나의 원천 IP가 되는 '오리지널 스토리' 사업을 공개했다. 하이브는 고유의 스토리 IP를 직접 기획, 개발하고 이에 기반한 콘텐츠들을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스토리’에 아티스트를 캐스팅하는 방식을 적용해 하이브의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 한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들을 만들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내년 네이버 웹툰, 웹소설로 소개될 네 편의 오리지널 스토리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컬레버레이션 한 'THE STAR SEEKERS', 엔하이픈과 컬레버레이션 한 'DARK MOON', 신인 걸그룹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되는 'Crimson Heart', 방탄소년단과의 컬레버레이션 스토리 '7Fates: CHAKHO'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영상을 통해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내년 1월 15일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론칭될 자신들의 오리지널 스토리 '7Fates: CHAKHO'을 소개하며 "주인공들이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할지, 또 그 선택이 어떤 사건으로 이어질 지 기대해달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티스트와 팬 사이 인터렉티브(Interactive)함을 이어가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열린 개발' 방식으로 준비 중인 신작 게임, 스팟 라이브 기능 추가로 소통의 생동감과 이용 편의성을 강화할 새로운 버전의 위버스도 예고됐다.

두 번째 '플레이(Play)' 파트에서는 팬 경험의 확장을 위한 신작 게임과 새로운 버전의 위버스, 하이브 아메리카에서 진행중인 미디어 콘텐츠와 리테일 사업이 공개됐다.

하이브가 추구하는 게임의 본질은 아티스트와 음악을 더 다양한 형태로 인터렉티브(interactive)하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아티스트가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 하는 '열린개발' 방식을 도입한 방탄소년단의 신작 게임을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서 하이브는 V-LIVE와 통합된 위버스의 론칭을 내년 상반기로 공식화했다. 새로운 버전의 위버스에는 생동감있는 팬 경험을 위한 V-LIVE의 스팟 라이브 기능이 추가된다. 이 외에도 검색, 인공지능 등 네이버의 강력한 R&D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하여 한층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팬덤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핀테크 업계의 선도기업 두나무와의 파트너십을 발표를 통한 아티스트 IP와 NFT가 결합된 새로운 사업모델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하이브와 두나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합작법인을 통해 아티스트IP 기반의 콘텐츠와 상품들이 팬들의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는 'NFT 사업'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대체 불가 토큰’으로도 불리우는 NFT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증명 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주로 디지털 콘텐츠나 상품에 블록체인 기술로 고유값을 부여해서 생성된다. 두나무 측은 "아티스트 IP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은 엔터 산업의 또 다른 혁신이자 독보적인 가치를 만들어낸 사람들과 이를 지지해 온 팬들을 위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뮤직&아티스트’(Music&Artist)' 파트에서는 미국과 일본에서 준비중인 글로벌 아티스트 데뷔 프로젝트를 비롯,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의 활동 성과와 계획이 소개됐다.

먼저 하이브 아메리카는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가 합작하여 선보이는 글로벌 여성 팝 그룹 데뷔 프로젝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하이브 아메리카는 하이브와 UMG의 역량이 총 동원된 미국 현지 기반의 트레이닝 시스템 및 아티스트의 데뷔 과정을 담을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역과 문화, 장르의 경계를 뛰어 넘는 최고의 글로벌 여성 아티스트를 그룹을 발굴할 것임을 밝혔다. '하이브✕게펜 글로벌 걸 그룹 오디션'은 오는 28일까지 지원자 접수를 받는다.

하이브 재팬 또한 일본 현지 데뷔 방식으로 선보이게 될 보이그룹의 '글로벌 데뷔 프로젝트'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I-LAND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4명과 함께할 새로운 멤버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AUDITION’이 내년 일본 방송을 비롯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것임을 예정이다.

해당 데뷔 팀은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소속으로 독자적인 쳬계 육성 시스템하에 활동하게 되며, 매니지먼트, 마케팅 그리고 하이브 재팬의 360°사업, 플랫폼 사업,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한 사업까지 모든 역량이 신인팀의 데뷔에 집결될 계획이다.

한편 하이브 아메리카의 빅머신 레이블 그룹(Big Machine Label Group)과 SB Projects에서도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SB Projects는 2022년 저스틴 비버와 제이 발빈의 미국 투어 계획과 함께, 주요 아티스트의 신보 라인업을 공개했다. 록과 컨트리 뮤직을 대표하는 글로벌 유명 레이블 빅머신 레이블 그룹은 올 한해의 성과를 소개하며 2022년에는 다양한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과 함께 토마스 레트 등 글로벌 컨트리 뮤직 스타들의 앨범도 발매될 것임을 밝혔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방시혁 의장과 박지원 CEO는 다시 한번 하이브의 '경계없는 확장'을 강조하며 하이브가 준비하는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박지원 CEO는 "음악에 기반하지만 특정 산업 영역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일들을 준비하면서 한계 없이 상상하고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것이 하이브가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방시혁 의장 역시 "하나의 정해진 방향만이 정답이 될 수 없는 '무경계'의 시대엔, 더 많은 협업과 소통이 필요하고, 이럴 때일수록 ‘왜 하는가’ 에 대한 본질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브 회사설명회 전체 영상은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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