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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만화의 날 기념식…웹툰작가 생존권 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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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12회 만화의 날 기념식
[촬영 윤태현]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국 만화 발전을 자축하고 작가들의 공로를 알리는 행사인 '제21회 만화의 날 기념식'이 3일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만화계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 축사, 공로패 수여식, 축하 공연, 각종 공모전 시상식, 선언식 순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4차 산업혁명의 흐름 한가운데 K 웹툰이 있다. K 웹툰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롭다"며 "웹툰 산업 논리에 짓눌려 쓰러지는 창작자들이 없도록 만화계 모든 분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축사에서 "미래 시대는 놀이 자체가 생산이 되고 재미가 산업의 주축이 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며 "김구 선생께서 문화 강국을 소원하셨는데 웹툰이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제공하는 핵심 산업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대한민국창작만화 공모전, 전국디지털만화창작경연대회, 만화평론공모전, 오늘의 우리만화 등 각종 공모전과 대회에서 수상한 작가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행사 마지막 순서인 선언식에서는 권혁주 한국웹툰작가협회 등 관련 협회 회장과 대표들이 '웹툰 작가 생존을 위한 권리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는 창의적으로 다양한 웹툰을 지속해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창작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나서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만화의 날은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1996년 11월 3일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만화심의 철폐를 위한 범만화인 결의대회'를 기념하는 날이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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