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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대생 살인 용의자 “모텔서 빈방없자 자신의 원룸으로”

헤럴드경제 육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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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대생 살인 용의자 “모텔서 빈방없자 자신의 원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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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생생뉴스] 대구 여대생 살인 사건 용의자가 검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붙잡힌 새 용의자는 택기기사가 아닌 피해자 여성이 실종당시 클럽에서 만났던 20대 남성이었으며 그는 범행사실을 시인했다.

1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대구 여대생 납치 살해 용의자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시께 A씨는 일행 1명과 대구 중구 클럽에 들러 술을 마시고 있는 피해여성을 발견했다.

아르바이트를 마신 피해여성은 일행 2명과 함께 이곳서 술을 마셨고, A씨는 이들에게 접근해 함께 술을 나눠마셨다.

이들 일행 2명은 먼저 피해자여성을 택시 뒷좌석에 태워 보냈다.


그러나 이를 뒤따라온 A씨는 재빨리 택시를 잡아 탄 뒤 피해자여성의 택시를 뒤쫓았다.

오전 4시 40분께 수성구 한 네거리에서 택시가 신호대기 중이자 A 씨는 재빨리 택시를 갈아타며 택시 기사에게 “여성의 남자 친구다. 경북대 북문 방향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이후 비틀거리는 피해자여성을 이끌고 모텔 여러곳을 전전하다가 빈방을 구하지 못하자 오전 5시 30분께 자신의 원룸 방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A씨는 성폭행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 여성을 손으로 마구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했다.

A씨는 피해자 여성의소지품과 피묻은 이불을 쓰레기봉투에 싸 집 앞에 버렸고 시신은 집 안 화장실에 방치했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45분께 이불에 싼 시신을 렌터카에 실어 떠돌다가 다음날 오전 3시 47분께 경북 경주 건천읍 한 저수지에 버렸다.


A씨는 사건 발생 이후에도 피해여성과 만났던 클럽을 수 차례 드나들며 유흥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살해 동기와 당시 공범이 있었는지를 조사중이다.

사진=KBS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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