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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인뱅 인기…케뱅·카뱅 3분기 호실적

아시아경제 성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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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인뱅 인기…케뱅·카뱅 3분기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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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수 확대 성장세 이끌어
대출규제·금리인상도 영향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려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지만 고객 수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영향도 작용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3분기 1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39억원의 순이익으로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그 폭이 더 커졌다. 여기에 1분기 123억원의 적자도 상쇄하면서 3분기까지 연간 누적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17년 4월 출범 한 이후 첫 연간 흑자 달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3분기 52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연간 누적은 16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6%가 늘었다. 지난해 연간순이익(1136억원)을 이미 뛰어 넘은 상황이다.


인터넷은행의 선전은 고객수가 늘어난 덕분이다. 카카오뱅크는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6명이 쓰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잡았다. 3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740만명으로, 앱의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1470만명을 넘어서면서 금융 앱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케이뱅크 이용자는 3분기 말 기준 660만명으로 지난해 말(219만명)과 비교해 3배 가량 늘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도 한몫 했다. 금융당국이 연일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안을 내놓으면서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5조385억원, 케이뱅크는 6조1800억원으로 나란히 증가했다. 또 금리 인상에 대출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건전성 관리는 남겨진 숙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관련 "총 여신은 전 분기보다 8.3% 늘어 순조롭게 증가세를 보인다"며 "수수료와 플랫폼 수익도 늘어 비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하겠으나 중금리 대출로 대손비용이 늘어나면서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가 방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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