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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제26차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존슨 英총리 "COP26, 갈 길 멀지만 조심스레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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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희망 품지 않도록 경계해야"

중국에 "앞으로 더 얼마나 할지 지켜봐야"

뉴스1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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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 결과를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행사 이틀째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헛된 희망을 품지 않도록 경계하고, 일이 다 됐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나는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지도자들이 회의장을 떠나도 세계가 협상단을 지켜보고 있다며 향후 2주 동안 세부 사항을 검토하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말로 향하는 시계가 여전히 똑딱거리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 폭탄처리 팀이 있고, (폭발을 막기 위한) 전선을 잘라내기 시작했다. 그 중에 맞는 전선이 있었으면 한다"며 비유법을 쓰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세계 3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인도와 관련해 "인도가 말한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2030년까지 대부분의 전력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엄청난 약속"이라고 평가했다.

1위 배출국인 중국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기여가 필요하다"며 "중국은 탄소중립 시점을 2050년이나 그 이전으로 앞당기는 데 상당히 기여했으나 얼마나 더 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한다"며 추가 진전을 요구했다.

지난달 29일 존슨 총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 가는 길 기자들과 만나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축구 경기에 빗대며 "인류는 하프타임에 5대 1로 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한두 골을 만회하고 싸움을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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