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최대” 자율주행 플랫폼 ‘포티투닷’, 1040억 투자 유치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포티투닷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자율주행 기업 ‘포티투닷’이 국내 스타트업 최대 규모(시리즈A 기준) 투자에 성공하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한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은 10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첫번째 기관투자)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언론에 공개된 시리즈A 기준 국내 스타트업 최다 투자 유치 금액이라고 포티투닷은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포티투닷의 누적 투자 금액은 15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요 투자사 현대차·기아 이외에 신한금융그룹, 롯데렌탈·롯데벤처스, 스틱벤처스, 위벤처스·DA밸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가 신규로 참여했다. 현대·기아차는 포티투닷 주요 주주로,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현대차 모빌리티를 총괄하는 ‘Taas’(서비스형 수송, Transportation as a Service)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투자금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기술 투자 확대(M&A, 지분투자) ▷사업 가속화(출자, 합작법인 설립) ▷핵심인재 확보에 나선다.

우선 도심형 통합 솔루션 유모스(UMOS)를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풀스택(full-stack·자율주행 AI 부터 AI 가속기 시스템까지) 자율주행 기술 ‘AKit’와 최적의 이동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TAP!’ 핵심 기술을 고도화한다.

자율주행 솔루션 AKit은 2023년 4분기 자동차 제조회사(OEM)의 차량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센서, SDx 맵, 자율주행 코어 소프트웨어(AKit Core),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및 관제시스템 등을 수직계열화해 자체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기술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뿐만 아니라 M&A, 지분투자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포티투닷이 연구·개발 중인 자율주행 차량[포티투닷 제공]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하기 위한 시범운행도 확대한다. 이를 위한 자율주행 차량도 늘릴 계획이다.

개발 중인 자율주행 차량은 빠르면 연내 공개된다.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을 위한 서울시 조례 개정에 따라, 포티투닷은 상암지역에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자 신청을 마친 상태다. 오는 2024년부터는 세종시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외 자율주행 개발자를 비롯해 컴퓨터비전, 머신러닝·딥러닝, 맵, AI 칩 설계, PM,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및 개발 등 전 직군에 걸친 대규모 채용도 준비 중이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을 더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를 연결해 새로운 이동의 해답을 제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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