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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文 “온실가스 감축 40% 감축....남북한 산림협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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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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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종전 목표보다 14%가량 상향한 과감한 목표이며,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했다. 대통령의 계획대로라면 매년 4%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들은 바로 지금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다”며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고,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습니다. 2030년까지, 30%의 메탄 감축 방안도 담겼다”고 했다. 이어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매우 높아 기후위기 해결의 중요한 열쇠”라며 “한국은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서겠다”며 “이는 접경 지역의 평화를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겠다”며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석탄발전소 8기를 조기 폐쇄했고, 올해 말까지 추가로 두 기를 폐쇄할 예정”이라며 “2050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을 폐지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기후 서밋’의 정례적인 개최를 제안하며 “자연을 위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가 먼저 손을 잡자”고 했다.

[글래스고=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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