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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로마 G20 정상회의

맥빠진 G20 기후변화 대응에 美 “中이 책임있는 자세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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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지도자급 인사가 참석하지 않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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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탄소 중립 시점’도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미국은 중국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 글래스고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소 배출 1위 국가인 중국의 책임 문제를 거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문제는 우리 모두가 연대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여기에서 빠진 국가(중국)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지도자급 인사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데, 중국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더 큰 목표를 설정해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은 많은 자원과 능력을 갖춘 대국"이라며 "그들 책임에 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고, 이행 여부는 그들에게 달렸다"고 지적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울러 COP26에 대해 "충분한 합의와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엄청나게 중요한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글래스고에서 돌아간 후에도 그 임무를 계속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OP26 회의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들이 회의가 열리는 글래스고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은 현장에 참석하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G20 회의 이후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약속이라는 관점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기본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며 “중국이 하지 않은 것, 러시아가 하지 않은 것, 사우디아라비아가 하지 않은 것에 계속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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