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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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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KLPGA, 치열한 ‘타이틀 경쟁’…박민지·임희정 “내가 ‘대상’의 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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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 최고 선수 657포인트 ‘선두’
임, 68점 차 추격 ‘뒤집기’ 가능
최소타도 장하나·이다연 ‘접전’
송가은·홍정민은 신인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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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와 임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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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잔디가 짙어가는 11월, 시즌 종료를 앞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는 여전히 흥미로운 경쟁이 남아 있다.

‘대세’ 박민지(23)가 6승을 챙기며 사상 처음으로 올해 상금 15억원(15억356만원)을 돌파했지만 시즌 종료까지 2개 대회를 남겨둔 현재 주요 타이틀에서는 아직 승부가 끝나지 않았다.

우선 한 시즌 최고선수를 가리는 대상 경쟁이 관심을 끈다. 박민지가 대상 포인트 65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68점 차로 따라붙은 임희정(589점)의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번주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에 50점, 다음주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에 70점이 각각 걸려 있어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다.

대상 포인트는 매 대회 톱10에 오른 선수에게 차등 부여되는데, 최근 임희정은 상승세를 타고 박민지는 정체기에 빠져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임희정이 최근 5개 대회에서 2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100% 톱10에 진입하며 점수를 쌓은 반면 박민지는 최근 5개 대회 중 2위, 3위를 한 차례씩 기록하곤 나머지 3개 대회에서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최근 2개 대회에서는 각각 70위(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2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머물렀다.

임희정의 샷감은 절정에 이르렀다. 시즌 1승과 최근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 등을 포함해 14번 톱10에 오르며 후반기 최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라서 박민지와의 경쟁이 끝까지 흥미를 더한다.

신인상 경쟁도 뜨겁다.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강자 이민지(호주)를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우승한 송가은이 신인상 포인트 1993점으로 선두에 서 있지만, 준우승 2번을 바탕으로 1952점을 쌓은 홍정민이 41점 차로 쫓아와 있다. 남은 2개 대회에 걸린 신인상 포인트가 최대 540점인 것을 감안하면 승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산술적으로는 3위 김희지(1788점)의 역전 가능성도 살아 있다.

최고의 경기력을 상징하는 최소타수상 경쟁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장하나가 평균 69.8595타로 선두이고, 이다연이 평균 69.9623타로 턱밑까지 추격해 있다. 현재 성적에서 이다연이 2~3타만 적게 쳤다면 순위가 뒤바뀌었을 정도의 살얼음판 경쟁이다. “다른 건 다 해봤고, 한 번도 못 받아본 최소타수상만큼은 양보하기 싫다”며 애착을 보이고 있는 장하나의 최근 페이스가 하향세라는 점이 변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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