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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배드민턴 치고 등산 다니던 남편, 모더나 2차 접종 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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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머니투데이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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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코로나19(COVID-19) 모더나 2차 백신을 접종하고 숨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2차 백신접종 후 다음날 사망'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32살 딸과 24살 아들을 둔 59세 엄마라고 소개한 청원인 A씨는 "건강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남편이 모더나 2차 백신을 맞은 다음날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남편에 대해 "고혈압 때문에 약을 먹고 있었지만 평소 배드민턴 동호회와 등산을 다닐 만큼 관리를 잘하고 있었다"며 "평상시 복용하는 만큼의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안의는 남편이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한다"며 "(남편이) 모더나 2차 백신을 맞고 집으로 와서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팔도 흔들어 보이고 평소처럼 저녁도 잘 먹었는데, 그 짧은 반나절이 마지막이 돼 버렸다"고 썼다.

A씨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너무도 억울하고 답답해서 민주당 의원실과 국민의힘 의원실에도 다녀왔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다"며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런 끔찍한 고통 속에 있는 제게 아직도 아무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며 "평범한 시민인 저는 그냥 이렇게 손놓고 마냥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거냐"고 했다.

A씨는 "대구 수성구에서 백신 접종 후 다음날 사망한 첫 사례 신고라며 경찰서에서도 부검 처리를 신속하게 처리해줬지만 결과는 아직 감감무소식"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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