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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반 우려반"…위드코로나 앞두고 대구 자영업자들 '들썩'

연합뉴스 김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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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반 우려반"…위드코로나 앞두고 대구 자영업자들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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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 "11월 주말 오전 대관예약 다 찼어요"
서문시장·칠성시장 야시장, 손님 맞을 준비 분주
키즈카페 내부 소독 모습[홍도광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키즈카페 내부 소독 모습
[홍도광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11월 주말 오전은 벌써 대관 예약이 다 찼어요."

28일 대구 북구에서 위니키즈카페 사장 홍보광(35)씨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홍 씨는 "지금은 대부분 대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며 "단계별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상황이 나아지면 일반 입장 위주로 손님들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가게들처럼 그 역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두 달 반가량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출을 받고, 30분마다 소독하고, 운영 방식을 대관제로 전환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위드코로나가 절실하지만, 확진자가 쉽사리 줄어들지 않는 시점이라 반신반의한다"며 "위드코로나 이후 확진자 폭증으로 더욱 힘든 상황이 올까 봐 그렇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1일 위드코로나 이행을 앞두고 대구 지역 자영업자들의 기대 심리와 우려가 동시에 오르는 모양새다.

거리두기 완화…점심 먹는 직장인들[연합뉴스 자료사진]

거리두기 완화…점심 먹는 직장인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구 한 목욕탕 직원은 목욕탕 입구에 붙은 '동시 입장 가능 인원'을 가리키며 "이 숫자가 의미 없을 정도로 사람이 안 왔다"라며 "탕에서 나와 탈의실에서 간혹 마스크를 안 쓰고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 기대만큼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달서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진한(42) 씨는 "지금은 자정이 되면 손님들께 나가달라며 드시던 음식을 포장해드린다"며 "시간제한이 해제되면 매출이 오를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일 오후 10시, 주말 오후 11시까지 운영 중인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야시장도 위드코로나에 따라 운영 시간 조절을 검토 중이다.

야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이용객이 70∼80%가량 줄어드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전에는 서문시장 야시장은 하루 평균 방문객이 2만∼3만 명이었다.


칠성시장 야시장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1월 한 달 방문객이 1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전통시장진흥재단 상권육성팀 관계자는 "장사가 잘 안되니까 매대가 반 이상 줄어 지금은 각각 20개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며 "영업 관련 문의가 아직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위드코로나 개편 내용[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드코로나 개편 내용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역당국은 기존 거리두기를 3차에 걸쳐 해제할 계획이다.

1차 개편일인 오는 11월 1일부터 식당,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등 생업 시설 시간제한이 해제된다.

다만 유흥업소(단란주점, 클럽, 콜라텍 등)는 자정에 문을 닫아야 한다. 유흥업소는 위드코로나 2단계가 시행되는 12월 중순부터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다.

2차 개편에는 대규모 행사 허용, 3차 개편에는 사적 모임 제한 해제를 예고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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