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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통산 449홈런' 크루스, 2021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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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8일(한국시간) 로베르토 클레벤테상을 수상한 넬슨 크루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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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49홈런을 기록 중인 넬슨 크루스(41)가 2021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올 시즌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크루스를 선정, 발표했다. 크루스는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을 맞자 의료용품 및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구급차와 소방차를 기부하기도 했다.

크루스는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MLB 사무국은 최근 두 시즌을 보낸 미네소타에서의 영향력을 고려해 미네소타 소속으로 크루스의 수상을 확정했다. 미네소타 선수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받은 건 1977년 로드 커류, 1994년 데이브 윈필드, 1996년 커비 퍼킷에 이어 크루스가 역대 네 번째다.

한편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추모하는 뜻에서 제정됐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자선 활동 및 선행한 선수(30개 구단 1명씩)가 후보가 되며 단 한 명의 선수가 영예를 안는다. 올 시즌에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저스틴 터너(LA 다저스) 등이 후보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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