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종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지난달 라디오 인터뷰에서 “상계동에 그렇게 투자했는데 종로에 가겠느냐”면서 출마설을 일축했던 것과 달리 다소 변화된 입장이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종로 지역구 보궐선거가 대선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이 대표가 나설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우리 당을 같이 지지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비슷하다”고 말했다.
‘지난번에 인터뷰할 때는 안 나간다고 했는데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라는 진행자의 말에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에 전략적 모호성을 줘야 되지 않겠느냐. 송영길 대표에게도 고민거리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종로 출마자와 대선 후보가 ‘러닝메이트’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를 찍을 때 종로에 누가 출마했는지 때문에 다른 사람을 고를 가능성이 있느냐? 이런 것들은 정치적으로 만든 언어일 뿐”이라며 “보통은 독립 선거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과 파문에 대해 “윤 후보가 만약 본선에 진출한다면 아주 큰 반면교사로 삼아야 될 만한 그런 사건이었다”고 했다.
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달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뒤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움직이실 분”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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