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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문화유산 세계에 알린다…반크, 홍보 영어엽서 3만6천장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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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훈민정음·김장·씨름 등 12개 문화유산 담아…SNS로도 홍보

연합뉴스

한국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영어 엽서
사진 위 시계방향으로 직지, 훈민정음, 씨름, 김장.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지구촌 한류 팬 1억 명 시대를 맞아 아직 국제사회에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는 영어 엽서 3만6천 장을 제작해 세계에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넷플릭스 인기 순위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K-팝,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를 통한 한류의 확산이 거센 가운데 한국의 문화유산 12개를 세계에 알린다는 취지다.

엽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 훈민정음, 김장, 씨름, 아리랑, 판소리, 고창·화순·강화의 고인돌 유적,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창덕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 등을 소개한다. 모두 12종류로, 종류별로 3천 장씩 총 3만6천 장을 제작했다.

직지 엽서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1455년 인쇄된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앞선 1377년 인쇄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직지를 통해 한국의 창조적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훈민정음 엽서는 "한국의 고유한 글자 '한글'의 탄생을 알리며 1446년 발간된 한글의 해설서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 "한글은 1443년 세종대왕(1397~1450년)이 만든 글자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독창적인 글자"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반크는 이 홍보 엽서를 사이버 외교관,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 등에게 전달하고, 반크와 협력하는 전 세계 한국학교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엽서를 디지털 콘텐츠로도 만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알려 나가기로 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한류를 통해 높아진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한국의 역사와 문화로 넓혀나가고자 영어 엽서를 만들어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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