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시간) 황동혁 감독은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NBA 르브론이 당신의 결말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킥킥 웃으며 “(저한테 묻는 기자님은) 스페이스잼 2 봤나요?”라고 대꾸했다.
르브론은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제작비 1억5000만 달러(1750억 원)가 투입된 대작이었지만 흥행 규모는 1억6282만8072달러(1901억 원)로 기대를 밑돌았다.
왼쪽부터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사진=넷플릭스/©AFPBBNews=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5년 전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8·샬럿 호네츠 구단주)이 주연으로 출연한 ‘스페이스 잼’이 제작비보다 2.875배 많은 수익을 내며 세계적으로 성공한 것과 비교되며 르브론은 체면을 구기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물론 르브론은 (농구선수로서) 멋지고, 존경할만하다. (결말을 아쉬워한다는 것은) ‘오징어 게임’을 끝까지 봤다는 얘기이니 매우 고맙다”면서도 “결말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브론은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까지 22편에 출연한 배우일 뿐 아니라 각종 콘텐츠 46편의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황동혁 감독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자신만의 ‘오징어 게임’ 후속편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나도 그걸 시청한 후 ‘엔딩 빼고 다 마음에 들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겠다”며 받아쳤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