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들은 26일 오전 미얀마 군부 수장이 불참한 가운데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서 미얀마 사태 해결방안을 집중 협의한 뒤 이런 내용이 담긴 의장 성명 초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세안 무용론' 와중에서도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해온 아세안 정상들은 회의에서 미얀마 사태해결 역량이 아세안의 신뢰와 직결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관계 당사자들에게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세안사무국과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의장국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등 9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미얀마 사태 등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미얀마 군부가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회의 참석을 배제하고 '비정치적 대표'로 고위급 외교관을 초청한 데 반발해 대표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 10개 회원국의 정상 또는 대리 참석자 없이 9개국만 모인 것은 1999년 아세안 회원국이 캄보디아의 가입으로 10개국으로 늘어난 이후 처음입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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