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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LG 함덕주 올시즌 이대로 종료…조만간 수술 날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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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좌투수 함덕주가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투구 중 통증을 느끼며 교체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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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기자] 기대했던 우승청부사 역할은 끝내 소화하지 못했다. 올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좌투수 함덕주(26)가 결국 시즌아웃됐다. 조만간 예정했던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날짜를 잡을 계획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함덕주가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함덕주 선수 스스로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나와 코칭스태프도 함덕주가 10월과 단기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기용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본인이 다시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끝까지 함께 가지는 못하게 됐다. 어차피 시즌 후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하려 했다. 앞으로 병원에서 수술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합류 당시 함덕주는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을 돌다가 필승조로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막 후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고 2군으로 내려갔을 때 팔꿈치에 통증도 느꼈다. 검진 결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트레이드를 앞두고도 팔꿈치 뼛조각이 돌아다니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함덕주는 시즌 막바지 마운드에 오르고 시즌이 끝나면 수술을 받을 것을 주장했다. 류 감독도 이러한 함덕주의 의사를 수용했는데 결국 함덕주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투구 중 통증을 느낀 지난 25일 잠실 롯데전이 올해 함덕주의 마지막 실전이었다. 이날 LG는 함덕주가 빠진 엔트리 한 자리에 좌투수 이우찬을 넣었다.

류 감독은 함덕주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했던 수술 시점은 11월 중순에서 11월말이었다. 이때보다 짧게는 보름, 최대 한 달 정도 먼저 수술을 받게 됐다”며 “선수마다 뼛조각 제거 수술 후 복귀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르다. 그래도 빨리 수술을 받게 된 만큼 내년에 돌아오는 시점은 조금 빨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올해 함덕주는 16경기 21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고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으나 LG 이적 첫 해부터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고 마운드 위에서도 고전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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