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사흘간 진행
말레이 정부 "미얀마 군부 지도자 배제 결정 전폭 지지"
제 38회 아세안 정상회담이 브루나이에서 26일 화상으로 시작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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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동남아시아연합(ASEAN) 회원국들이 지명한 미얀마 대표가 결국 참석하지 않은 채 정상회담이 시작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앞서 아세안 회원국들은 이번 회담에 미얀마 군부 지도자 대신 '비정치적 대표'로 그들이 임명한 외교부 상임외교관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아세안이 미얀마 군부를 사실상 배제하겠다는 의미다.
미얀마 군부는 사실상 자신들의 지도자가 배제된 것에 반발해 전날 오후 대표 파견을 거부했고 결국 아세안 정상회담은 미얀마 대표가 불참한 채 진행하게 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미얀마 대표가 불참했음에도 군부 지도자를 배제한 이번 정상회담 의장국 브루나이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세안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이슈들이 논의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미얀마 사태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회의 참석 회원국들은 우리가 현재 직면한 문제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방안, 지역 및 국제 공동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 정상회담이 열리는 기간동안 회원국들은 미국, 호주, 인도, 중국, 일본, 한국의 정상들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갖는다.
앞서 주브루나이 미국 대사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미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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