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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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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배하는 한국 e스포츠...LoL 월드컵 4강 3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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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를 격파하고 4강에 진출한 T1. 사진=LCK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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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담원 기아. 사진=LC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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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표 C9을 꺾고 4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젠지. 사진=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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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 중인 한국(LCK) 팀들이 16강에 이어 8강에서도 연전 연승을 거뒀다. 네 팀이 모두 16강을 통과한데 이어 8강에서도 LCK 팀끼리 맞붙은 한 경기를 제외한 두 경기에서 LCK 팀들이 외국 팀을 꺾으며 4강에 세 팀이 올라갔다.

LCK 대표로 참가한 담원 기아, 젠지, T1은 22~25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모두 3-0으로 이기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LCK가 4강에 세 팀을 올린 것은 2016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SK텔레콤 T1, 삼성 갤럭시, 락스 타이거즈가 동반 4강 진출을 달성한 이후 5년 만이다.

LCK 팀들은 16강 2라운드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LCK는 네 팀 모두 8강에 진출했다. 특히 라이벌 지역인 중국(LPL)과의 대진을 피하면서 생존률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8강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탈락했지만 LCK는 네 팀 가운데 세 팀이 살아남으면서 2연속 월드 챔피언십 우승 확률이 더 높아졌다.

8강에서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 팀은 22일 경기를 치른 T1이다. LCK 대표로 참가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 T1은 깔끔한 운영 능력을 선보이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T1은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LCK의 전매특허인 이겨 놓고 싸우는 패턴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8강에서도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상대를 포탑 쪽으로 밀어 넣은 뒤 전령을 가져가고 포탑을 깨뜨리면서 골드 획득량을 벌리는 방식을 선보이면서 승리했다.

‘페이커’ 이상혁이라는 경험 많은 베테랑이 중심을 잡아주고 ‘칸나’ 김창동,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등 월드 챔피언십을 처음 경험한 신예들이 경험치를 쌓고 있는 T1은 LCK가 세계를 호령할 때 보여준 정통 운영 방식을 장착하며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는 유럽(LEC) 1번 시드로 8강에 진출한 매드 라이온스를 3-0으로 셧아웃시키면서 LCK 1번 시드의 자존심을 세웠다.

담원 기아는 매드 라이온스를 상대로 다채로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1세트에서는 LCK가 자랑하는 승리 공식인 라인전 우위에 이은 대규모 교전 승리 패턴을 보여줬다. 2세트에서는 7,000 골드 가까이 뒤처졌지만 탄탄한 수비를 발판 삼아 뒤집기에 성공했다. 3세트에서는 서포터 챔피언으로 파이크를 기용하면서 두 자리 킬을 만들어내는 다재다능함까지 뽐냈다.

16강 A조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8강에 진출한 담원 기아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무실 세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젠지는 LCK 팀들 가운데 가장 어렵게 8강에 올라오면서 4강 진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6강 D조에서 3승3패를 기록하면서 4자 재경기를 치렀다. 두 번의 순위 결정전에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8강전에서 북미(LCS) 3번 시드인 클라우드 나인을 상대로 이기는 방법을 되찾으면서 4강 막차에 올라탔다. 클라우드 나인과의 1세트에서 ‘라스칼’ 김광희가 연달아 잡히면서 끌려가던 젠지는 무리하게 치고 들어온 상대의 오판에 힘입어 반격의 기치를 들어 올렸다. ‘비디디’ 곽보성의 아트록스가 상대를 헤집으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2세트에서 킬 스코어 20대4로 깔끔하게 승리한 젠지는 3세트에서도 역전을 허용했지만 곽보성의 조이가 슈퍼 플레이를 선보인 덕에 재역전해내면서 4강에 진출했다.

LCK가 네 자리 가운데 세 자리를 차지하면서 4강에서 또 다시 맞대결이 성사됐다. 2021 LCK 서머 결승전에서 대결을 펼쳤던 담원 기아와 T1이 오는 30일 4강전의 포문을 연다. LCK 팀 간의 맞대결이기에 한 팀은 반드시 결승전에 진출한다.

담원 기아가 올라갈 경우 2년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고 T1이 진출한다면 사상 첫 네 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월드 챔피언십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과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맞대결이기에 더 큰 관심을 얻고 있다.

31일에는 젠지와 에드워드 게이밍이 5전3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삼성 갤럭시 시절인 2017년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오랜만에 4강에 오른 젠지는 4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여섯 번의 도전 만에 8강 문턱을 넘은 에드워드 게이밍은 중국의 자존심을 걸고 4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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