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국가대표 라인업' 앞세운 우리은행, 하나원큐 꺾고 시즌 첫승 신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아산 우리은행 선수들. 제공|WKBL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아산=최민우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우리은행은 2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시즌 첫 경기에서 76-62(21-19 14-13 20-12 21-18)로 승리하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경기에서는 박혜진(23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지현(16득점 11리바운드), 김소니아(12득점 8리바운드), 김정은(10득점 4리바운드)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인해 훈련양이 많지 않았음을 아쉬워하면서, 상대 팀에 새롭게 합류한 구슬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훈련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해)답답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팀만 대표팀에 차출된 건 아니다. 최대한 빠르게 팀 컬러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 팀에는 구슬이 새로 들어왔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팀 컬러가 달라졌을 거라 생각한다”며 시즌 첫 경기 필승 의지를 밝혔다.
스포츠서울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제공|WKBL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령탑의 우려대로 하나원큐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끈질기게 우리은행을 압박했고, 빠른 속공과 외곽포를 앞세워 리드를 가져가기도 했다. 역시 그 중심에는 역시 ‘이적생 듀오’ 구슬과 김이슬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에는 박혜진~박지현~김소니아가 있었다. 여기에 부상 여파에도 경기에 나선 ‘맏언니’ 김정은까지 맹활약하면서, 국가대표 라인업을 앞세운 우리은행은 4쿼터 승기를 잡으며 첫승을 쟁취했다.

전반전은 대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박혜진~박지현~김소니아 삼각편대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전에만 박혜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 박지현은 9득점 7리바운드, 김소니아는 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기에 2쿼터 중반 김정은의 골밑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우리은행은 점수 차를 넓혔다. 그러나 하나원큐도 물러서지 않았다. 쉴새 없이 움직이며 수비를 펼쳤고, 득점이 필요한 순간 외곽포가 터져나왔다. 특히 2쿼터 막판 김이슬이 3점슛을 성공시켜 점수가 벌어지는 걸 막아냈다.
스포츠서울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 제공|WKBL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등했던 경기는 3쿼터 후반 우리은행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상대가 공격 찬스를 번번이 놓치는 동안, 우리은행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김소니아의 자유투, 박혜진의 3점슛, 박지현의 골밑 득점, 김정은의 3점슛 성공을 묶어 점수를 확 벌렸다. 4쿼터가 시작되자 우리은행은 기세를 더 높였다. 박혜진과 김정은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파상공세를 이어간 우리은행은 상대를 제압하고 첫승을 따냈다.
스포츠서울

부천 하나원큐 구슬. 제공|WKBL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면 하나원큐는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였지만, 최선을 다해 싸웠다. 경기 내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수비를 펼쳤고, 공격에서도 득점 찬스를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움직였다. 이훈재 감독이 경기 전 “신체적 정신적으로 물러나지 않길 바란다”고 했는데, 선수들은 코트에서 사령탑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했다. 경기에서는 구슬이 13득점, 김이슬이 11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