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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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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킹메이커' 김종인, 尹 위기에 등판 초읽기…"5일 이후 결심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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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에선 정권교체를 위해 '킹메이커', '여의도 차르' 등의 별명을 갖고 있는 김 전 위원장의 등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이준석 대표 등과 접촉점을 늘리며 등판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대선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등판시기는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오는 11월 5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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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부터)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단상으로 나오고 있다. 2021.10.24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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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최종 후보 따라 등판여부 결정…이준석과 '투톱' 구축할까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3일 윤석열 후보와 만찬을 가진 뒤 24일에는 이준석 대표와 오찬을 함께 했다. 아울러 지난 24일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새로운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하며 등판을 예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새로운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11월 5일(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일)이 경과해야 내가 어떻게 결심할 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일(11월 5일) 이후인 11월 8~12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직책은 총괄 선대위원장이 예상되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투톱'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갈릴 수도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과거 여러 차례 경험을 해봤다. 그 경험의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또 한 번 그런 짓을 해야 하느냐, 안 하느냐에 대해선 간단하게 판단할 수가 없다"며 "다음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과연 나라를 이끌어가는 데 확실한 비전과 계획이 있어서 그것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후보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절대로 (조력자 역할을) 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 대선 경선 구도는 윤석열·홍준표 후보의 양강 체제다.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 김 전 위원장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지만, 홍 후보가 선출될 경우에는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던 시절 홍 후보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무소속이었던 홍 후보의 국민의힘을 복당을 반대했고, 홍 후보는 이에 반발해 자신이 검사 시절 김 전 위원장을 수사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등판을 공언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가 누가 되든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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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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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측 "김종인, 반드시 도움 줄 것" vs 洪 측 "당대표 결정 사안"

김종인 전 위원장의 영입을 두고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측의 의견도 갈리는 상황이다.

김 전 위원장과 우호적인 관계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후보 측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홍준표 후보 측은 당대표의 결정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은)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여야를 넘나드는 분"이라며 "그 분이 도와주시면 그보다 더한 지원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윤 후보 지원설과 관련해선 "그건 본인(윤석열 후보) 느낌이 그런 것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신 것일 것"이라며 "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윤 후보와 함께 대선을 진두지휘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김 전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운 홍 후보 측은 김 전 위원장의 영입은 이준석 대표의 결정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 측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도 불과 이틀 전까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전 위원장 영입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권과 완전한 단절을 선언하면 이재명 후보를 도울 수 있다'고 했다"며 "또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도울 것'이라고 한 상황에서 저희가 입장을 내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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