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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公營放送): 공공기업체나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방송. 방송의 목적을 영리에 두지 않고, 시청자로부터 징수하는 수신료 등을 주재원(主財源)으로 하여 오직 공공의 복지를 위해서 행하는 방송을 말한다.
혼인 빙자, 낙태 종용, 동료 뒷담화 및 외모 평가 등 사생활 논란으로 방송 및 차기작, 광고 모델에서 줄줄이 하차한 김선호가 KBS ‘1박2일’에서 통편집 됐다.
당초 김선호도 녹화에 참여했지만, 제작진이 “분량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의 분량은 모두 편집됐고 단체 풀샷에만 등장했다. ‘1박2일’ 측은 김선호를 출연자 명단에서도 이름을 지웠다. ‘1박2일’ 공식 홈페이지 출연자 정보에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만 얼굴을 올린 상태. 김선호는 삭제됐다.
너무도 당연한 결과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 내용을 접하고 당장 그를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소비할 대중이 몇이나 될까. 김선호의 팬들 뿐이다.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의 웃음과 재미를 최우선으로 한다. ‘1박2일’은 공영방송 KBS의 대표 ‘예능’이자 장수 ‘예능’이다. 시청층도 다양하다. 이런 프로그램에 ‘낙태 종용 논란’으로 시끄러운 출연자를 내세울 수 있을까. 논란을 뒤로 하고 내 식구 감싸기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화면에 내보내면 더 큰 논란을 야기한다. 김선호 논란과 이슈가 이어지는 계기가 될 뿐이다.
무엇보다 김선호는 논란 나흘 만에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인정한 상황. 본인이 스스로 피해자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를 숙인 마당에, 바둑판 훈수처럼 ‘폭로자도 얼굴을 공개해라’, ‘폭로를 못 믿겠다’, ‘학생 때 좋은 사람이었다’ 식의 이슈는 또 다른 이슈를 만들어내며 부정적 이미지의 연장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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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선호 팬들에 대한 ‘비뚤어진 팬심’을 다룬 기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김선호 응원문’이라는 제목과 함께 김선호 응원문이 게재됐다.
해당 응원문에는 “지금까지 배우님은 저희의 힘이었으니 이제 저희가 배우님의 힘이 되어드리겠다. 언제든 돌아오셔도 저희는 늘 기다리고 있겠다”며 “다만 아프지만 말아달라. 배우님은 저희의 빛이고 희망”이라고 적혔다.
해당 응원문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팬들은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으나 반대 입장의 한 네티즌은 “응원글은 소속사를 통해서 보내면 된다. 이런 식의 공개 응원은 피해자에게 사과한 배우의 이슈만 재생성하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선호는 지금 논란에서 잊혀지고 싶을텐데. (팬들이)김선호의 멱살 잡고 계속해서 수면 위로 올리고 있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김선호의 팬덤은 이미 한 차례 허위 여론전을 펼치려 한 바 있다.
김선호 이라고 밝힌 A씨는 21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양심고백을 한다. 김선호 팬이었던 시절 들어갔던 팬 카톡인데 여기서 지금 이러고 있다. 나는 탈빠(팬을 그만두는 행위)하겠다”는 글과 함께 카카오톡 단체방 속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카카오톡 단체방 속에서 B씨는 불리한 여론을 바꾸기 위해 대화방에 “‘인플루언서’ ‘친척이 유명배우’ ‘김선호랑 서로 가족들도 만남’ ‘결혼 전제로 연애 중이었음’ ‘전 여친도 85억 갤러리아포레에서 혼자 살 정도로 금수저였는데 현 여친이 전 여친보다 훨씬 금수저’ ‘3일간 현 여친 달래느라 잠적함’”이라는 허위글을 공유했다.
B씨는 다른 멤버들에게 이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뜨려 달라고 당부한다. B씨는 “없는 사람을 만들어내기가 김선호에게도 미안하다”면서도 “이런 여자를 만나서 전 여자친구가 질투해서 폭로했다는 식으로 댓글을 형성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거 ‘더쿠/판/82쿡/인스티즈’(온라인 커뮤니티)에 글 올려 달라. 아이디가 없으면 빌려주겠다”며 “네이트 아이디가 여러 개라 베스트 댓글을 만들기 쉽다. 다른 사이트에 퍼가셔도 된다”고 덧붙여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한편,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선호와 관련된 장문의 폭로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글에서 A씨는 “혼인을 빙자해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며 “임신중절 이후 태도를 바꿨다. 5월 말 전화통화로 이별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20일 김선호는 4일 만에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현재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KBS2 예능 ‘1박 2일’부터 시작해 광고, 영화 등에서 줄줄이 하차 및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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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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