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에프앤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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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넷마블이 메타버스 동맹을 맺고 내년 글로벌 가상 아이돌그룹을 선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넷마블에프앤씨의 100%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 120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메타버스엔터가 발행하는 신주 8만주를 카카오엔터가 주당 15만원에 인수하는 구조다. 카카오엔터는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메타버스엔터에 전문인력을 투입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내년에 K팝 가상아이돌을 선보인다. 넷마블에프앤씨의 메타 휴먼 기술에 카카오엔터인먼트의 매니지먼트 역량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연간 1만2000곡의 음원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전체 회원수 3300만명에 유료회원만 500만명 이상인 국내 1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도 보유했다.
더불어 카카오엔터의 웹툰·웹소설 IP(지식재산권)와 넷마블에프앤씨의 게임 캐릭터를 결합한 캐릭터 메타버스 사업도 추진한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넷마블에프앤씨가 가진 캐릭터 제작 능력과 당사의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이 만나 파격적인 메타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가상 아이돌을 시작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큰 축인 카카오엔터가 파트너로 합류해 미래 사업 전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가상 아이돌 사업과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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