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는 최근 전 연인 D 씨의 충격적인 사생활 폭로로 추락 위기에 놓였다. 그는 막 인생의 성공기를 쓰려던 와중에 모든 걸 내려놓아야할 처지가 됐다.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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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참신한 이미지, 사생활 폭로에 '추락' 위기
[더팩트|강일홍 기자] 중견 연기자 A 씨는 드라마와 영화 등 수많은 작품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로 인기를 누린 배우입니다. 순발력과 재치, 비교적 깨끗한 이미지 덕분에 TV 예능 교양프로그램 패널로도 활약했는데요. 자신의 치명적인 과거사가 드러나기 전까지 그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연기보다 패널활동이 되레 수입이 많을 정도로 방송 섭외 1순위였기 때문이죠.
그러던 그가 대중 앞에 사라지게 된 건 30년 전 음주 교통사고가 밝혀지면서입니다. A 씨는 1991년 8월 만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길을 건너가던 피서객 32세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뒤 길옆 숲에 유기한 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는데요. 얼마 뒤 일부 사면을 받고 풀려나 배우로 복귀합니다. 이후 TV 드라마 개성파 배우로 활약하며 어둔 과거사는 묻혔습니다.
이 사건은 인터넷이 일상화되고 SNS 등을 통한 누리꾼들의 스마트한 감시활동으로 하나둘씩 드러납니다. 당시 기준으로 그는 이미 대가를 충분히 치렀다고 생각했을 테지만, 대중 스타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도덕적 감정은 30년이란 세월도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유튜버로 돌파구를 찾아보지만 음주사고를 비꼬는 댓글 공세에 지금은 이마저도 완전 중단한 상태입니다.
김선호는 드라마 '김과장' '투깝스'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뒤 '갯마을 차차차'의 참신한 이미지와 '1박2일' 고정멤버로 활약하면서 인기정점에 섰다. 사생활 폭로 이후 사실상 연기활동을 중단했다. /KB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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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A와 C, 중견가수 B 등 '과거 스캔들'이 발목잡고 '활동 제약'
가수 B 씨는 80년대 정상급 가수로 발돋움하며 가요계를 휩쓸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그가 돌연 해외 유학길에 오른 건 스캔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가수 데뷔 전에 이미 딸까지 둔 사실혼 관계의 정혼자를 두고 열성팬과 사랑에 빠져 결혼합니다. 그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은 불후의 명곡으로 새길만 한데요. 그를 향한 과거 비호감 이미지는 노래만큼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불미스런 과거사가 발목을 잡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배우 C 씨는 불륜 및 마약 스캔들로 인해 연예계 활동이 막힌 케이스입니다. 그는 사극 드라마를 통해 깨끗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주인공입니다.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한때 최고의 신붓감으로 꼽혔던 그도 일순간 스캔들에 휘말린 뒤 20년째 대중의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중은 관심과 사랑을 준만큼 대중스타들의 사생활도 깨끗할 것을 요구한다. 사진은 김선호가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당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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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사랑' 팬심, 대중스타로 지켜야할 도리 어긋나면 따끔한 채찍
유명 스타에 유독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개인 사생활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지만, 그 기준은 일반인들과 다릅니다. 대중은 관심과 사랑을 준 만큼 그들의 사생활도 깨끗할 것을 요구합니다. 과거 학력 위조나 미투, 학폭 등에서도 확인된 바 있지만 인기가 많을수록 파장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논란을 부추기는 근거는 바로 '불공정'입니다.
대중스타를 바라보는 대중의 속내는 단순합니다.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다가도 그들이 대중스타로서 지켜가야할 도리에 어긋나면 따끔한 채찍을 들어 비판을 가하곤 합니다. 설령 오랜 시간이 지난 과거의 잘못이라도 이 기준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팬들 입장에선 아낌없이 관심을 주고 사랑한 만큼 그들도 대중스타로서 훈훈하게 베풀고 배려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이죠.
배우 김선호는 최근 전 연인 D 씨의 '혼인빙자 낙태종용'이라는 충격적인 폭로로 추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는 드라마 '김과장' '투깝스'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뒤 '갯마을 차차차'의 참신한 이미지와 '1박2일' 고정멤버로 활약하면서 인기 정점에 섰는데요. 오랜 담금질을 거쳐 막 인생의 성공기를 쓰려던 와중에 모든 걸 내려놓아야할 처지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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