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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은 ‘황소’ 누가 막으랴… 황희찬 시즌 4호골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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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상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

6경기 출전 만에 4호골… 득점 5위

애스턴 빌라戰 실수 한번에 만회

이강인, 친정팀 상대 시즌 1호 도움

후반 과격한 태클로 퇴장 아쉬움

세계일보

울버햄프턴 황희찬(오른쪽)이 24일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EPL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리즈=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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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5)은 ‘황소’라는 별명이 너무나 어울리는 선수다. 특유의 저돌성으로 일단 한 번 기세가 붙으면 수비가 좀처럼 막아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그의 경력에서도 황소 같은 면모가 보인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쳐 기세가 붙으면 해당 시즌에 어김없이 좋은 기록을 만들지만, 초반 어려움을 겪으면 한없이 추락했다.

이런 황희찬에게 2021~2022시즌은 좋은 예감이 가득하다. 이전 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어려움을 겪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을 선택한 것이 불과 한 달 전이다. 그런데, 새로운 경력이 시작된 지 4경기 만에 3골을 넣었다. 일단 한번 달아오르면 좀처럼 식지 않는 황희찬이기에 이번 시즌 훌륭한 기록을 남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아니나 다를까. 황희찬이 또 골을 터뜨렸다. 24일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다. A매치에 다녀온 직후인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상승세가 끊기는 듯했지만, 이날 경기 시작 10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살렸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가 날린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나오자, 황희찬이 이를 잡아 골대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 6경기 출전 만에 만든 4호골로 이는 현지시간 23일 경기 종료 기준으로 리그 득점 5위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올 시즌 팀이 만든 9골 중 절반에 가까운 4골이 황희찬의 발끝에서 터졌다.

다만, 아쉽게도 이 골은 결승점이 되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이 만회를 위해 거세게 부딪쳐온 리즈를 끝내 막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준 탓이다. 결국, 경기는 1-1로 끝났다. 그래도, 리그 개막 이후 3연패로 고전했던 울버햄프턴은 황희찬 합류 뒤 6경기 4승1무1패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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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0·사진)은 23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친정팀인 발렌시아와 치른 2021~2022 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32분 앙헬 로드리게스의 득점 장면에서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유스부터 지난 시즌까지 발렌시아에서 활약했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더 많은 기회를 찾아 마요르카로 팀을 옮겼기에 더욱 반가운 공격포인트였다. 이후 마요르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가 친정팀 상대 승리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의욕이 앞선 이강인은 후반 10분 과격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고, 전반 받은 한 장의 카드와 합쳐 퇴장당했다. 결국, 마요르카는 30여분을 한 명이 모자란 상태에서 싸우다 후반 추가시간에 발렌시아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아쉬운 퇴장으로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한 이강인은 웃으며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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