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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NLCS]역사는 되풀이되지 않았다, 애틀랜타 22년 만에 W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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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애틀랜타 마무리 윌 스미스가 마지막 타자 LA 다저스 AJ 폴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되자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애틀랜타(조지아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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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역사는 되풀이되지 않았다.

지난해 1승이 모자랐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4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를 4승2패로 누르고 1999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애틀랜타는 뉴욕 양키스에 4경기 만에 무릎을 꿇었다. 애틀랜타의 통산 10번째 WS 진출이기도 하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3승1패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다저스에 져 WS 진출이 좌절됐다. 5차전까지 패턴이 똑같이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해와 차이는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6차전이 열렸다는 점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버블 지역 택사스 레인저스 홈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이동없이 7차전이 진행됐다.

애틀랜타는 2차전 선발 이언 앤더슨이 6차전 선발로 나섰고, 다저스는 3일 휴식을 취한 3차전 선발 워커 뷸러가 나섰다.

앤더슨이 1회 3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자 완전 매진된 4만 3060명의 홈팬들의 함성은 구장을 뒤덮었다. 분위기를 잡은 애틀랜타는 2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듯했으나 3번 오지 알비스와 클린업히터 오스틴 라일리가 백투백 2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0-1로 뒤진 다저스는 4회 초 1사 1,2루서 포스트시즌에서 타격감이 살아난 코디 벨린저가 수비 시프트를 뚫고 좌중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저스 선발 뷸러는 1-1 동점을 지키지 못했다.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게 득점 후 다음 이닝을 막는 것이다. 4회 말 투아웃까지는 잘 막았다. 그러나 8번 타자인 포수 트래비스 다노에게 볼넷을 허용한 게 뼈 아팠다. ‘볼넷이 경기를 망친다(Base on balls kills the game)’는 격언은 뷸러를 피해가지 않았다.

볼넷 후 대타 아이리 아드리안자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2,3루 위기가 됐다. 다음 타자는 ‘뉴 머신’ 에디 로자리오. 1루가 비었지만 어려운 승부도 힘들었던 게 다음 타자가 다시 좌타자 프레디 프리먼이기 때문이었다. 볼카운트 1-2에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커터는 로자리오의 레이더를 피하지 못했다. 시리즈를 결정한 3점 홈런이었다.

애틀랜타는 호투한 선발 앤더슨을 빼고 대타 작전이 성공했고 이후 좌완 AJ 민터스(5,6회)와 타일러 맷첵(7,8회)이 2이닝씩을 책임지고 마무리 윌 스미스가 3타자를 처리해 4-2로 경기를 끝냈다. 맷첵은 우완 루크 잭슨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1실점 후 무사 2,3루 절대 위기에서 앨버트 푸홀스, 스티븐 수자 주니어, 무키 베츠 등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 투구로 생애 최고의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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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이 사라진 LA 다저스 서누들이 8회 패색이 짙어지자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애틀랜타(조지아주)|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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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뉴욕 양키스(1998~2000년) 이후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렸으나 클레이튼 커쇼, 맥스 먼시 부상, 맥스 셔저의 데드 암 등이 포스트시즌에서 겹치면서 2년 연속 WS 진출마저 물거품이 됐다. WS 후 커쇼, 마무리 켄리 잰슨, 임대 선수 맥스 셔저, 유격수 코리 시거, 슈퍼 유틸리티맨 크리스 테일러 등이 프리에이전트가 돼 전력 손실이 예상된다.

월드시리즈는 27일 휴스턴 홈에서 1,2차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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