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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뮤직비디오 ‘배드걸’ 속 이효리의 스타일을 보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을 받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는 국내에서는 다소 파격적인 비주얼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시도된 스타일 ‘고스룩’이다.
이효리는 노래 제목 그대로 나쁜 여자 이미지를 위해 그동안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섹시함을 넘어선 펑키한 메이크업 룩을 보여줬다. 워낙 이목구비가 뚜렷해 잘 어울리는데다가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비비드 컬러아이섀도, 스모키 음영 메이크업, 아이홀 메이크업 등을 다양하게 시도했던 터라 대중들도 자연스럽게 비주얼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해외에서는 이번 이효리의 룩과 가장 닮은 스타일을 보인 예로 팝가수 리한나를 손꼽을 수 있다. 이효리와 리한나는 섹시하면서도 힙합스타일을 꾸준히 추구해왔던 비슷한 점이 있는데 까만 피부색까지 닮은 두 사람은 짙은 립 메이크업으로 다시 한 번 비교되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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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미 국내외 컬렉션에서는 ‘고스 메이크업’ 혹은 ‘고스룩’으로 올해의 트렌드를 점차왔다. 말 그래도 귀신을 연상케 하는 이 메이크업은 소수의 매니아층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록커나 펑크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이따금씩 회자되곤 했는데 올해 ‘뱀파이어’ 인기와 맞물려 트렌디한 스타일로 재해석되어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이효리처럼 인기가 많은 패셔니스타가 이 메이크업을 시도했으니 이제는 ‘배드걸’ 스타일로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물론 국내 브랜드까지 고스 메이크업을 하기 위한 제품이 출시되는 단계는 아니다. 블랙 아이섀도는 스모키 메이크업의 열풍으로 꾸준히 출시되고 있지만 현재는 일부 글로벌 브랜드나 정식 수입되지 않은 일본 브랜드에서 블랙과 버건디 립스틱을 구입할 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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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이효리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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