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삼성, KT 꺾고 2연승…122일 만에 단독 선두 탈환(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갈 길 바쁜 LG-두산, 3-3 무승부

NC, KIA와 장군멍군…'4시간 46분 승부' 한화-롯데는 비겨

뉴스1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122일 만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시즌 막판까지 선두권을 추격 중인 LG 트윈스와 4위 도약을 노린 두산 베어스는 맞대결에서 비겼다. 더블헤더를 치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는 서로 1승씩을 주고받았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4시간 46분의 혈전을 펼쳤지만 승패를 결정짓지 못했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1시즌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KT와의 2연전을 싹쓸이한 삼성은 75승 8무 57패가 되며 5연패에 빠진 KT(73승 8무 57패)를 2위로 끌어내리고 1경기 차로 앞선 1위에 등극했다. 지난 6월2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이후 122일 만에 선두 도약이다.

이날 삼성 마운드는 말 그대로 '철옹성'이었다. 선발 투수 백정현이 6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4승(4패)을 따냈다. 이어 나온 우규민, 최채흥, 오승환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은 홈런쇼를 펼치며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구자욱과 강민호가 상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제 타점의 주인공 오재일도 8회말 이대은에게 솔로포를 뽑아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자들 모두 고른 활약을 보였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⅓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KT 타자들은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안타 3개에 그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뉴스1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한창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비겼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와 두산은 서울의 잠실구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LG는 69승 11무 56패가 되며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2.5경기가 됐다. 두산은 66승 7무 64패로 5위를 유지했다.

LG가 1회 김현수의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서건창의 기습 번트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가 곽빈의 146㎞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3회 반격에 나섰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2사 주ㅏ 1루에서 이민호가 초구로 던진 145㎞ 직구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날렸다.

기세를 높인 두산은 6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사 후 박계범이 안타를 쳐 출루한 뒤 허경민의 우익수 방면 적시타 때 전력질주, 홈을 밟아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LG와 두산은 각각 마무리 투수인 고우석, 김강률을 등판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쳤고 끝내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뉴스1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KIA의 더블헤더에서는 KIA가 먼저 7-4로 웃었다.

KIA는 선발 투수 윤중현이 5⅔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시즌 5승(5패)째를 따냈다. 4번째 투수로 나온 장현식은 친정팀을 상대로 홀드를 추가, KIA 구단 최초 홀드왕 타이틀을 확보했다. 마무리 정해영도 1이닝을 틀어막고 시즌 32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황대인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형우, 김선빈, 최원준, 김민식 등도 멀티히트를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송명기를 흔들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2회초 선취점을 낸 KIA는 5회초에만 황대인의 3점포 포함 대거 6점을 뽑아내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차전에서는 NC가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 5-2 역전승을 거뒀다.

8회까지 0-2로 끌려가던 NC는 8회말 KIA 수비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전민수의 중전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태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를 두집은 뒤 정현의 2루타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2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NC는 64승 8무 64패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66승 7무 66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와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15-15로 마무리 됐다.

한화는 8회까지 15-10으로 앞서면서 전날 9회 끝내기 패배를 설욕하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는 저력이 있었다. 8회 한화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안치홍의 중전 안타로 13-15로 추격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대호가 강재민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날렸다.

9회 한화와 롯데는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추가 점수를 올리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dyk060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