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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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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다크호스 KB에 역전승…박철우, 승부처서 빛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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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는 한국도로공사 잡고 2연승…이소영·옐레나 48점 합작

연합뉴스

한국전력 박철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베테랑 선수들의 무서운 집중력을 발판 삼아 KB손해보험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8-25 25-23 25-23 25-19)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쳐 내상을 입었다.

1세트를 18-25로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도 끌려갔다.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몸놀림은 눈에 띄게 무거웠다.

한국전력은 결단을 내렸다. 다우디 대신 비시즌 두 차례나 수술을 받은 베테랑 박철우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박철우 역시 몸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16-16에서 박철우가 5연속 득점을 기록해 21-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철우는 20-16에서 상대 팀 홍상혁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기도 했다.

경기 흐름을 바꾼 한국전력은 2세트를 25-23으로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극적이었다. 한국전력은 19-23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엔 다우디가 힘을 냈다.

그는 침착하게 강스파이크를 꽂아 넣은 뒤 상대 팀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으며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한국전력은 23-23에서 상대 팀의 불안한 리시브로 공격권을 잡은 뒤 신영석이 속공에 성공해 24-23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우디가 마지막 점수를 침착하게 뽑았다.

분위기를 이어간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다우디는 21점, 서재덕은 1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0점을 올린 박철우는 승부처에서 인상 깊은 플레이를 펼쳤다.

연합뉴스

하이파이브 하는 이소영(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팀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36-34 25-18 25-19)으로 눌러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한때 9-16으로 뒤지던 KGC인삼공사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이소영 '쌍포'를 앞세워 대추격전을 펼쳐 듀스를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는 끈질기게 상대 팀을 밀어붙였다. 시소게임 속에 무려 11차례나 듀스를 펼쳤다.

KGC인삼공사는 34-34에서 박혜민의 퀵오픈으로 한 발자국 앞서 나갔다. 이후 상대 팀 전새얀의 오픈 공격을 이소영이 받고, 옐레나가 공격에 성공하며 1세트를 마쳤다.

힘겹게 1세트를 끝낸 KGC인삼공사는 2세트부터 압도적인 전력 차를 보이며 쉽게 승점 3점을 올렸다.

이소영과 옐레나는 나란히 24득점씩을 수확해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의 공격 성공률이 36.95%에 그친 게 아쉬웠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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