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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는 용감했다" 테니스 유망주 정보영, 언니에 이어 장호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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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영원-보영(오른쪽) 자매 선수의 다정한 모습. 선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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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한국 여자테니스 기대주 정보영(18·안동여고3)이 주니어 여자단식 최강임을 입증했다.

정보영은 22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65회 장호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마지막날 여자단식 결승에서 김민서(오산GS)를 2-0(6-1, 6-1)으로 잡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어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윤현덕(양구고)이 같은 학교의 심우혁을 2-0(6-2, 6-4)으로 누르고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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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장호홍종문배 남녀단식에서 우승한 윤현덕과 정보영이 시상식 뒤 권순우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호테니스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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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보영의 언니 정영원(NH농협은행)도 안동여고 시절인 지난 2013년 장호배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장호배에서 자매가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영원-보영 자매 어머니는 안동테니스협회 손영자 회장이다. 테니스 가족인 것이다. 장호배 남자단식의 경우 정홍-정현 형제가 지난 2010년과 2014년 각각 우승한 바 있다.

정보영은 내년 초 안동여고 졸업 뒤 실업테니스 여자부 전통의 명문인 NH농협은행(감독 김동현)에 입단해 언니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이 팀에는 지난해까지 장호배 여자단식 4연패를 달성한 백다연과 이은혜, 최지희, 박상희 등이 속해 있다. 농협은행스포츠단(단장 박용국)은 일찌감치 정보영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고1 때부터 연간 3000만원씩을 후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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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원-보영(맨 오른쪽) 자매와 어머니인 손영자 안동테니스협회 회장. 지난 4월 안동오픈 때다. 안동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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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7년 시작된 장호홍종문배는 우수한 주니어 선수들을 남녀단식에 각각 16명씩 초청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국내 유일의 테니스재단인 장호테니스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주관한다. 작고한 홍종문 대한테니스협회 제6대, 13대 회장이 유망주 발굴 육성 취지에서 시작한 대회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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