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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말 잘 쳤다"…김태형 감독도 감탄한 최정의 동점 3점 홈런 [MK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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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두산 베어스는 지난 19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5위 그룹과의 격차를 2경기까지 벌려 놓은 가운데 서울로 돌아와 이튿날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은 지난 20일 휴식을 취하면서도 자신들을 뒤쫓고 있는 공동 5위 그룹 SSG, NC,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결과를 주시했다.

김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팀들의 경기를 TV로 봤다"고 짧게 답하면서도 "SSG와 NC의 경기에서 최정이 친 홈런은 정말 잘 쳤다고 느꼈다"고 최정을 언급했다.

매일경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SSG는 전날 NC와 7-7로 비겼다. 4-7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 3루에서 최정이 NC 마무리 이용찬(33)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SSG는 이후 결승점을 뽑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3연패를 막아내고 5할 승률을 유지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

최정은 이날 손맛을 보면서 2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시즌 33홈런을 기록, NC 나성범(32)을 1개 차이로 제치고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 감독은 "최정이 아닌 가운데서 몸쪽으로 말려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며 "다른 타자였으면 먹히는 타구가 나왔을 것 같다. 최정의 스윙이 정말 좋았다"고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또 이날 경기를 포함해 잔여 10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수확해 4위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SSG, LG, 키움 등 순위 경쟁 중인 팀들과의 연이은 격돌을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 상태에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4위가 빠르게 확정 짓고 미란다가 오는 24일 더블헤더 등판 이후 잔여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라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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