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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올해도 경력직 외인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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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울 삼성 아이제아 힉스(가운데)가 지난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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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올해도 경력직 외인이 대세를 이어갈까.’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 중 11명이 KBL 유경험자다. 서울 SK는 ‘장수 외인’ 자밀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를, 전주 KCC는 라건아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로 구성을 마쳤다. 창원 LG를 제외한 8개 구단은 ‘경력직 외인 1명 + 신규 선수 1명’으로 퍼즐을 맞췄다. LG만 유일하게 KBL 경험이 전무한 압둘 말릭 아부, 아셈 마레이를 영입했다.

경력직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목적은 뚜렷하다. 기량이 검증된 선수를 선발하는 게 안전하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NBA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KBL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시즌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유독 많은 NBA 출신들이 한국 무대를 밟았는데, 일찌감치 짐을 싼 경우도 있었다. 특히 고양 오리온 제프 위디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채 퇴출됐다.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헨리 심스도 시즌 도중 교체됐다. 커리어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입증한 사례다.

KBL은 어느 리그보다 외인 의존도가 높다.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도맡는다. 공격 때도 스크린, 리바운드 참여 등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인도 많다. 결국 코칭스태프와 갈등을 빚는 경우도 적잖이 발생한다. 한 시즌 농사가 외국인 선수 손에 달려있는데, KBL을 경험한 선수라면 최소한 안전장치는 걸어둔 셈이다.

리그를 일찌감치 경험한 외인들은 올해도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SK가 그렇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워니는 골밑을 든든히 사수하고 있다. 기록도 좋다. 4경기에서 평균 24.3득점 11.3리바운드로 공수에서 핵 역할을 맡고 있다. 서울 삼성도 2년 차 시즌을 맞은 아이제아 힉스도 김시래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 전에서 29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라운드 초반이지만, 경력직 외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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