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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 '오징어게임' 불법 유통에 베끼기까지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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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대 OTT 유쿠, 제목·콘셉트 유사한 예능 제작 예고
뉴시스

[서울=뉴시스] '유쿠' 홈페이지 캡처. 2021.10.2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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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가 이와 유사한 예능을 제작한다고 예고해 빈축을 사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유쿠는 20일 예능 프로그램 '오징어의 승리'(??的?利)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오징어의 승리'는 체력과 지능을 모두 필요로 하는 유년시절 게임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담는 버라이어티 쇼다.

아직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의 노골적인 베끼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제목과 프로그램 콘셉트가 비슷한 것은 물론 티저 이미지를 보면 제목의 한자에 '오징어 게임'과 똑같은 분홍색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이 삽입돼 유사성이 드러났다. 이런 기호는 한글과 달리 한자에서 찾을 수 없음에도, 억지스럽게 끼워 넣었다.

현재 중국은 2016년 7월 한국의 사드(THAAD) 배치가 확정된 후 보복조치인 한한령 이후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신작의 유통은 물론,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해당 금지령과는 별개로 현지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불법 다운로드가 판치고 있다.

유쿠는 또 신규 예능프로그램으로 '대단한 댄서'(了不起的舞社)를 론칭한다고 공식화했다. 여성 댄스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스트릿 걸스 파이터'를 합친 포맷이 연상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넷플릭스, 엠넷과 판권 계약 논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앞서 또 다른 중국의 OTT 서비스인 아이치이는 '오징어 게임'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특별히 부각하는 이런 종류의 어두운 주제의 작품은 결코 중국에서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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