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식 운동 첫날 유세 지켜보는 日도쿄 유권자 |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오는 31일 예정된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 후보 가운데 20~30대와 여성 비율이 각각 10%, 2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출마한 1천51명(비례대표 포함) 중 20~30대는 9.4%(99명)에 그쳤다. 20~30대 후보 비율이 10%를 밑돈 일은 현행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6년 이래 치러진 9차례 총선에선 한 차례도 없었다.
특히, 2012년 총선 때 20~30대가 296명이나 출마한 것에 비하면 3분의 1 토막 났다.
반면 70세 이상 고령 출마자는 97명으로 태평양전쟁 이후 역대 최대다.
아울러 여성후보 비율은 17.7%로 직전 2017년 10월 총선(17.8%)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총선은 후보자 남녀 균등법'이 시행된 후 치르는 첫 총선이라는 점에서 여성 후보 비율에 관심이 쏠렸다.
2018년 시행된 이 법은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 선거 때 남녀 후보자 수를 되도록 균등하게 하도록 각 정당에 요구하고 있다. 노력 의무를 부과한 것으로 위반에 따른 벌칙은 없다.
올해 9월 기준 일본 중의원 중 여성 비율은 9.9%로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낮다. G7 중 두 번째로 낮은 미국(27.6%)에 비해서도 17.7%포인트나 낮다.
이번 총선은 지역구 289석과 비례대표 176석을 합쳐 중의원 465석을 새로 뽑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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