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팬·작품 관계자에게 깊은 사과”
임신 중절 강요 ‘K모 배우’ 본인 시인
광고 모델 11번가 등서는 삭제 후폭풍
배우 김선호.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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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가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선호는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과 교제하던 ‘K모 배우’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당했으며, 결혼을 약속했으나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익명으로 게시됐다. 김선호는 입장문을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면서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해당 글에서 거론된 ‘K모 배우’가 자신임을 시인했다.
소속사 역시 이날 “김선호 배우의 개인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전날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낸 지 하루 만에 제기된 의혹을 인정한 것이다.
김선호는 “그분과 직접 만나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팬과 작품 관계자에게도 사과했다. 김선호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20일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불거지면서 취소했다. 김선호가 광고 모델로 활동해 온 도미노피자·11번가 등은 공식 채널에서 그의 사진을 삭제했다.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한 김선호는 2017년 KBS 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TV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19년 KBS <1박2일 시즌4>, 지난해 tvN 드라마 <스타트업> 등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큰 인기를 구가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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