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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김선호, 사생활 논란 여파…광고 손절·차기작 활동 빨간불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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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선호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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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 의혹에 휘말리면서 향후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K배우' 사생활 관련 폭로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배우 K와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교제를 이어온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K씨의 아이를 가졌지만 그에게 낙태를 강요당했다. 특히 K는 결혼을 하겠다는 거짓 약속을 하며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폭로글에서 K배우의 실명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본문 내용에서 언급된 K의 출연작, 이니셜 등을 근거로 김선호가 K로 지목됐다.

여기에 유튜버 이진호의 주장까지 더해져 의혹은 커져만 갔다. 이진호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폭로글 속 대세 배우 K는 김선호"라며 "10월 초 취재 중 김선호가 이미 전 여자친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폭로자의 글과 취재했던 내용이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논란 직후 소속사는 침묵을 택했다. 그러나 이러한 침묵은 오히려 독이 됐다. 잘못을 인정하지도, 결백하다며 부인을 하지도 않는 시간 동안 김선호를 둘러싼 의혹은 몸집을 키웠다.

이런 상황 속 광고계는 김선호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김선호를 모델로 발탁한 피자, 쇼핑 브랜드 등은 그가 등장한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브랜드 SNS에 게재됐던 글과 사진, 배너 광고 등도 삭제 조치됐다.

줄줄이 예정돼 있던 김선호의 차기작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선호는 오는 11월 영화 '슬픈열대'(감독 박훈정)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할 예정이었다. 또한 2022년 1월에는 배우 윤여정, 김윤진과 함께하는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같은 해 3월에는 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임윤아와 영화 '2시의 데이트'(감독 이상근)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며 차기작 일정 소화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김선호는 2009년 연극으로 데뷔, 이후 2017년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특히 2019년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고정 멤버로 발탁된 후 드라마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차곡차곡 쌓아온 그의 입지는 속수무책으로 흔들리고 있다. 광고계는 김선호를 손절하기 시작했고, 첫 스크린 데뷔를 앞뒀던 그는 향후 활동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도 의혹의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19일, 뒤늦게서야 공식입장을 전한 김선호의 소속사 측은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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