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정재순 "TBC 공채 8기, 친구 권유로 탤런트 시험 봤다가 합격"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정재순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화가 겸 배우 정재순이 출연했다.

정재순은 “‘아침마당’ 열렬한 시청자다. 화요 초대석은 배우 중에 많은 분이 나와서 기대하고 보고, 수요일에는 사람 냄새 나는 사연이 많고 꿈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좋아서 보게 된다. 김재원 아나운서 팬이다. 섭외가 왔길래 꼭 나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재순은 언제 연기를 시작했냐는 물음에 “1968년도 TBC 공채 8기로 들어왔다. 53년 됐다”고 밝혔다.

그는 “탤런트 생각도 못 했다. 재수하던 중 친구가 탤런트 모집하는데 해보라고 해서 호기심이 생겨서 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덜컥 합격했다. 방송국 들어왔을 때 괜찮은 사람이 들어왔다고 소문이 났다. 방송 생활 생각 없이 드라마를 시작해서 내가 얼마나 힘들었겠나”고 고백했다. 이어 “당시 동기는 연규진, 임동진, 돌아가신 김인문이 있다. 여자는 저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정재순의 사진이 공개됐다. 정재순은 커다란 눈, 이국적인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결혼은 빨리했다. 시험 볼 때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 남자친구가 군대 갈 상황이었다. 제가 탤런트라는 분위기를 잘 모르니까 제대할 때까지만 버티자고 했다. 3년쯤 지나니까 반응이 보이고 괜찮은 연기자가 되어가는 도중에 남자친구가 제대해서 결혼하려고 했는데, 방송국에서는 천천히 하라는 말씀을 했다. 그 당시에는 잘 안 들리지 않나. 결혼하고 6~7개월 지나니까 방송국도 그립고 친구들도 그립고 연기 욕심도 생기고 다시 시작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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