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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기시다 내각, 야스쿠니 참배 유보…한·중 의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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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가 봉납한 공물 '마사카키'(왼쪽). 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를 말한다. <사진=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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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이 출범하고 처음 맞은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큰 제사에 맞춰 야스쿠니를 직접 참배한 현직 각료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때문에 예년과 비교해 하루 단축돼 1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큰제사)에 맞춰 참배한 기시다 정권의 각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예대제는 봄(4월)과 가을(10월)에 치르는 큰 제사로, 야스쿠니신사의 연중행사 중 태평양전쟁 패전일(8월 15일) 제사와 함께 가장 중요한 의식으로 꼽힌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제사 시작 첫날인 17일 '내각 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바쳤다.

기시다 총리가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보낸 방식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두 전직 총리를 답습한 것이다.

2012년 12월 제2차 집권기에 들어간 아베 전 총리는 이듬해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는 작년 9월 퇴임 때까지 주요 행사 때마다 공물을 보내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근대화 시기에 일본 침략으로 고통당한 한국과 중국이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를 포함한 태평양전쟁 지도부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강하게 반발해 왔기 때문이다.

스가 전 총리도 아베와 마찬가지로 재임 중에는 춘·추계 예대제와 8.15 패전일에 맞춰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만 보냈다.

직전의 스가 내각 시절에도 춘계·추계 예대제에 맞춰 참배한 각료는 없었다.

교도통신은 올해 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현직 각료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갓 출범한 기시다 정권의 외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민당 핵심 인사 중에는 직접 참배자가 나왔다. 자민당 지도부 3역(役) 중 한 사람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조회장은 18일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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