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공포의 스파이크'로 IBK기업은행 완파 주도
공격하는 야스민 |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현대건설이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기록한 '거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원맨쇼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6 25-17)로 이겼다.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은 신장 196㎝의 장신 라이트, 야스민의 파괴력은 무시무시했다.
야스민은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묵직한 스파이크를 때리며 IBK기업은행의 벽을 손쉽게 뚫었다.
경기 초반엔 몸이 덜 풀린 듯 개인 범실 4개를 기록하는 바람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본격적인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엄청난 탄력으로 상대 센터 위에서 공을 내리꽂았다. 김수지 등 IBK기업은행의 '도쿄올림픽 센터 라인'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야스민은 2세트에서 거둔 팀 17득점 중 11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야스민의 스파이크 서브도 엄청났다.
여자부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강력한 서브를 넣으며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그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2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2세트를 25-15로 손쉽게 가져온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야스민을 앞세웠다.
야스민은 쉽게 지치지도 않았다. 4세트 승부처마다 높이 날아 강타를 날렸다.
기세를 완전히 가져온 현대건설은 큰 위기 없이 큰 점수 차로 경기를 끝냈다.
야스민은 43점을 올린 가운데 블로킹 4득점, 서브 3득점을 기록해 V리그 데뷔전에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완성했다.
센터 양효진과 이다현도 각각 9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혔다.
도쿄올림픽 4강의 주역 김희진은 5득점에 그쳤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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